'나인룸' 김영광, 김희선x김해숙 영혼 리체인지할까?(ft.이경영)[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0.28 22: 19

'나인룸' 김영광이 김희선과 김해숙의 영혼을 다시 바꿀 수 있을까?
28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나인룸(연출 지영수/ 극본 정성희)' 8회에서 기유진(김영광 분)은 자신의 연인인 을지해이와 사형수 장화사의 몸이 바뀐 걸 알게 됐다. 사형수복을 입은 을지해이(김해숙 분)가 자신이 선물한 반지를 갖고 있었기 때문. 
기유진은 "미안해. 누나 미안해. 그동안 못 알아봐서 미안해"라며 을지해이를 안고 울었다. 그래서 아픈 을지해이를 외부 병원으로 데려가 검진을 받게 했다. 그 결과 장화사의 몸은 췌장암 4기였다. 바뀐 몸이 암이라는 사실에 을지해이는 미친듯이 웃었다. 

그는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네. 60살 넘은 사형수랑 몸이 바뀌었는데 게다가 암이라니. 코미디가 아니면 공포물? 그래 호러 맞네"라며 억울한 눈물을 흘렸다. 6개월도 아닌 3개월 시한부 얘기엔 "3개월 뒤에 나는 122번 장화사로 죽어야 되니?"라며 실성한 듯 소리를 질렀다.
기유진은 을지해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꼭 안아줬다. 그러면서 "해이야. 내가 방법을 찾을게. 되돌려 놓을게. 내가 장화사한테서 네 몸 네 인생 꼭 되돌려놓을게"라고 약속했다. 그 순간 장화사가 병실로 찾아왔고 기유진은 차갑게 "좋아보인다. 아주 건강해 보여"라고 말했다. 
기찬성(정제원 분)은 기유진에게 "삼촌 부탁이 있다. 아빠하고 맞서지 마. 삼촌이 진 거다. 아빠하고 감히 싸우려 들지 마. 삼촌, 아빠는 내 우상이야"라고 말했다. 술에 취한 기유진은 꿈을 꿨고 번개와 함께 작동되는 제세동기, 그리고 갓난아기인 자신을 봤다. 
기유진이 사실을 알았다는 걸 모르는 장화사는 을지해이의 몸으로 기산(이경영 분)을 향한 복수를 이어갔다. 그는 기찬성의 변호를 맡는 척하면서 "무죄 받고 미국으로 날아가면 끝장이야. 선고 공판에서 법정 구속 시켜야 돼. 기산도 자기 눈 앞에서 아들이 구속 되는 걸 보고 피눈물 나야 한다. 전 국민 앞에서 무너지는 꼴 봐야 한다"고 복수의 칼을 갈았다. 
기유진은 을지해이에게 장화사와 몸을 바꿀 방법을 찾았다고 했다. 그는 "어쩌면 필요충분조건이 나일 수 있다. 나 맞다. 시도는 해 보자. 날 믿고"라고 말했고 을지해이는 "그 여자는 유진 씨가 아는 걸 모르니까 의식 없는 채로 데려와라. 수면제든 뭐든. 췌장암 얘기는 절대 하면 안 돼"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기산을 찾아간 장화사는 자신의 몸이 췌장암 4기라는 걸 듣게 됐다. 기산은 "길어야 3개월 산다는데 형 집행정지로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살던 곳에서 살게 해"라고 말했고 장화사는 "죽어가는 사람입니다. 그냥 두셔도 죽을 텐데. 굳이 평생을 교도소에서"라며 분노했다. 
장화사는 기유진을 만났다. "췌장암이라고 왜 말 안 했니"라고 묻는 장화사에게 기유진은 "말하면 달라지는 게 있습니까. 해이를 위해 눈물이라도 흘려주려고요? 어떻게 그렇게 감쪽 같이. 해이인 척. 해이의 옷을 입고 해이의 직장에서 해이의 동료들과. 어떻게 그렇게 해이를 바라볼 수 있었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장화사 씨 이제 그만 해이를 돌려주세요. 내게 해이를 돌려주십쇼"라고 말했다. 장화사는 "돌려줄 방법을 알면 돌려줬겠지. 사형수로 34년을 살았어. 남의 몸으로 내가 살겠다고? 그렇게 질척거리며 목숨을 구걸하진 않는다"고 답했다. 기유진은 다음 날 아침에 만나서 을지해이에게 가자고 했다. 
장화사는 감미란(김재화 분)에게 작별인사를 하고서 기유진과 약속장소에 나갔다. 하지만 그는 기유진이 도착하기 전 도망갔다. "나는 아직 이 몸으로 할 일이 남아 있다. 추영배를 응징할 날까지. 해이야 제발 시간을 줘"라며. 도망친 장화사는 고봉삼(오대환 분)과 함께 엄마(손숙 분)를 만나러 갔다. 
그런데 장화사는 화장실에서 불의의 습격을 받았다. 같이 있던 치매 걸린 엄마는 고봉삼에게 "마현철이 화사를 데려갔다"고 알렸다. 전기 충격을 받고 납치된 장화사. 고봉삼은 동료 경찰들에게 마현철 협박범이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그 시각 기유진은 제세동기를 찾아 을지해이에게 갔다. 
장화사가 도망간 걸 안 을지해이는 좌절했지만 동료 재소자를 통해 다른 계획을 세웠다. 장화사 편인 감미란 역시 기찬성의 증거 영상을 찾았다. 기산의 오른팔인 박이사는 교도관에게 은밀한 문자를 보냈다. 교도관은 "외부자 내보내고 세팅 완료 하겠다"고 답문했다. 그리고는 을지해이에게 약을 건넸다. 
그 때 병실 전화가 울렸다.을지해이는 기유진에게 "뒷문으로 나가서 장화사 데리고 오라"고 했다. 을지해이가 가리킨 곳에는 정신을 잃은 장화사가 있었다. 그를 납치한 게 을지해이였던 것. 기유진은 교도관 몰래 장화사와 을지해이를 한 병실에 뒀다. 을지해이는 교도관이 준 약 때문에 잠들었다.   
장화사의 속내는 이러했다. "이 몸을 돌려주기 싫은 건 안쓰러운 어머니 때문이라고 믿었다. 진실이 아니었다. 다음은 기산에 대한 분노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복수를 끝내야만 체인지백 할 수 있다고. 반쯤 진실이었다. 나는 해이의 이 모습이 좋은 거구나. 내가 지나친 청춘의 한 때가 고스란히 주는 압도적인 존재감. 나는 해이에게 이 몸을 돌려주기 싫은 거였다"는 것. 
그 시각 기산이 병실로 향했다. 이를 모르는 기유진은 정신을 잃은 장화사와 을지해이의 손을 묶고 제세동기를 작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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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인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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