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 확률' 다저스, 3연승 역전 우승 가능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0.29 05: 05

역대 7전4선승제, 1승3패에서 13번 역전 드라마
월드시리즈, 1승3패 팀 48번 중 6차례 우승 
LA 다저스가 벼랑 끝에서 기적같은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30년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목말라 있는 다저스에게 기회가 있을까. 

다저스는 2018 월드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4차전까지 1승 3패로 열세다. 2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4차전에서 6회까지 4-0으로 앞서다 8회 동점, 9회 대역전을 허용하며 패배한 것이 뼈아팠다. 
1승 3패 후 3연승 리버스 우승이 힘들지라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15% 확률은 있다. MLB.com은 29일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7전4선승제에서 1승 3패 팀이 시리즈 승자가 된 것은 84번 중 13차례 있었다"고 소개했다. 역전 확률이 15.5%다. 
2016년 '염소의 저주'를 풀고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한을 푼 시카고 컵스는 월드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 상대로 1승 3패에서 3연승을 거뒀다. 지금의 다저스처럼 1승 3패에서 5차전 홈 경기에서 승리했고, 6~7차전 원정 어려움을 극복하고 7차전 연장 10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2012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는 1승 3패에서 세인트루이스에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월드시리즈에 진출, 디트로이트를 4연승으로 꺾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짝수해 우승의 정점이었다.
보스턴은 2007년과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각각 클리블랜드와 뉴욕 양키스 상대로 1승 3패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 양키스 상대로는 3연패 후 4연승이라는 메이저리그 유일한 리버스 스윕 신화. 2003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플로리다 말린스가 시카고 컵스 상대로 1승 3패에서 우승한 사례까지 2000년대 대역전 드라마는 5차례 있었다. 
다저스는 1승 3패에서 홈경기 5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홈 5차전을 앞둔 상황에서 1승 3패 팀이 7전4선승제 시리즈를 역전 승리한 것은 45차례 중 7차례 있었다. 이 또한 15.5% 확률이다.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만으로 제한을 두면 1승 3패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사례가 조금 적다. 48차례 중 6번 있었다. 12.7% 확률. 2016년 시카고 컵스, 1985년 캔자스시티, 1979년 피츠버그, 1968 디트로이트, 1958년 뉴욕 양키스, 1925년 피츠버그가 기적을 일군 팀이다. 
한편 월드시리즈에서 보스턴은 3승 1패로 리드한 시리즈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서 1승 3패로 끌려간 경우가 4차례 있었는데, 모두 5차전에서 패배했다. 
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5차전 선발 투수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데이빗 프라이스(보스턴)가 나선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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