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6' 은지원은 진화한다..은요물→은파고→원조 거봉러[Oh!쎈 리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0.29 07: 16

은지원은 역시 은지원이었다. '신서유기5'에서 '신서유기6'로 넘어가기 전 은지원이 은파고로 거듭났다. 
28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5'에서 기상미션인 빨간 종이, 파란 종이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앞서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2장씩 종이를 가져가서 자신을 제외한 멤버들의 이름을 하나씩 쓰라고 했다. 파랑 종이는 플러스 1점, 빨강 종이는 마이너스 1점이었고 합산 결과로 다음 날 오전 아침밥이 주어졌다. 
2장씩 챙긴 멤버들은 빼앗지 않는다는 조건을 걸고 가위바위보로 종이를 나눠갖자고 했다. 송민호가 5번이나 이겨 5장을 가져갔지만 그는 예상 외로 빨강 종이에 피오와 안재현의 이름을 썼다. 파란 종이에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의 이름을 적었다. YB 동생들은 형들을 위해 자신들의 아침밥을 포기한 셈이었다.

더 놀라운 건 이 같은 결과를 이미 은지원이 예상했던 것. YB 대 OB 팀전이 됐지만 은지원은 갑자기 잠들기 전 새벽 "나 지금 안 좋은 촉이 왔다"며 "의외로 애들이 우리 이름 다 써주는 것 아냐? 형들 밥 먹으라고. 우리만 이렇게 나쁜 생각하는 것 아니냐. 우린 쟤네 하나도 안 써줄 거잖아. 역풍 맞을 것 같다. 쪼잔한 형이 되고 최악의 경우"라고 주장했다. 
"쟤네가 우리 밥 먹으라고 파란 종이에 우리 이름 다 썼을 것 같다"고 주장하는 은지원의 말을 이수근과 강호동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은지원은 "되게 안 좋게 보일 것 같다. 괜히 우리 나쁜 형들로 보일까 찝찝하다"면서 "그러면 우린 다 아는데도 이렇게 했다는 영상을 증거로 남기자"고 새벽 5시까지 이 얘기를 남겼다.  
역시 은지원의 촉은 대단했다. 그는 제작진에게 "동생들 덕에 밥을 먹게 되면 밥을 돌처럼 먹을까 맛있게 먹을까 그 얘기도 했다"고 알렸다. 제작진은 이 같은 결과를 미리 예측한 은지원에게 '은파고'라는 새 별명을 내렸다. 동생들 덕에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은 맛있게 아침밥을 먹었다.
특히 은지원은 '신서유기5'에서 '신서유기6'로 이어지며 과일 캐릭터로 바뀐 게임에서 거봉대란의 시초였다. 그로부터 시작된 거봉의 힘은 게임 내내 지배했고 대환장 거봉 파티를 완성했다. 지니어스원, 은요물, 은파고까지 은지원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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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서유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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