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에이전트 반 와게넨 GM 선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0.29 01: 47

메이저리그 스타 플레이어를 고객으로 둔 유명 에이전트가 뉴욕 메츠의 단장이 됐다.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메츠가 브로디 반 와게넨(44) 에이전트를 단장으로 임명하는데 서로 합의했다. 월드시리즈가 끝난 후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와게넨은 메츠에서 뛰고 있는 주요 선수들의 에이전트이기도 하다. 메츠 소속인 제이콥 디그롬,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팀 티보우를 비롯해 라이언 짐머맨(워싱턴), 로빈슨 카노(시애틀) 등이 그의 고객이다. 

와게넨은 주말까지는 그의 주요 고객을 돕는데 시간을 보내고 업무를 넘겨줄 것이라고 전했다. 와게넨이 메츠 단장으로 취임하면, 제프 베리 또는 네즈 발레로가 CAA를 이끌 수석 에이전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와게넨은 최종 후보에서 예일 출신으로 탬파베이에서 14년 동안 다양한 프런트 경험을 한 체임 블룸(35) 탬파베이 야구 운영 부문 수석 부사장을 제치고 메츠 단장으로 낙점됐다. 
에이전트가 단장이 된 사례는 몇 차례 있다. 2014년 가을 데이브 스튜어트가 애리조나 단장에 임명됐으나, 이후 연이은 선수 영입 실패로 2년 만에 경질됐다. 그보다 앞서 제프 무라드는 애리조나의 공동 소유주가 됐고, 이후 샌디에이고에도 투자했다. 
NBA에서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오랜 에이전트였던 롭 펠린카가 2017년 LA 레이커스 단장이 됐고, 올 여름 슈퍼 스타 르브론 제임스 영입을 주도했다. 2011년에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와서맨 미디어그룹의 에이전트 봅 마이어스를 부단장으로 영입했다. /orange@osen.co.kr
[사진] 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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