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ML 20홈런 타자' 비야누에바 눈독들인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0.29 06: 09

한신 타이거스가 공격력 강화를 위해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영입을 추진중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 스포츠' 인터넷판은 29일 "한신이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를 영입 후보군에 올려놓았다"고 전했다. 1991년생 비야누에바는 올 시즌 타율 2할3푼6리(351타수 83안타)에 불과하나 20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나다.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에서 스타덤에 오를 수 있을 만큼 젊은 비야누에바가 일본 무대에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구단 간부 또한 '비야누에바의 이름은 듣고 있다'고 할 만큼 영입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비야누에바는 3·4월 타율 3할2푼1리 8홈런 19타점을 기록하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함께 월간 최우수 신인에 등극하기도 했다"며 "시즌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1루, 3루, 외야 수비를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라고 덧붙였다.
한신은 거포에 목마르다. 메이저리그 출신 윌린 로사리오를 영입했으나 이렇다할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6년부터 2년간 한화에서 뛰면서 2년 연속 3할 타율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했던 로사리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한신 구단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대우를 받고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우승의 한을 풀어줄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타율 2할4푼2리(281타수 68안타) 8홈런 40타점 28득점으로 부진의 늪에 허덕이며 먹튀 신세로 전락했다. 2군 강등이라는 극약 처방도 소용없었다.
이 매체는 "복수의 구단이 비야누에바를 눈여겨보고 있는 가운데 거포 보강이 가장 필요한 구단은 한신"이라고 전했다. 한신은 제프리 마르테(LA 에인절스)와 타일러 화이트(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영입 후보군에 올려놓았으나 무게감만 놓고 본다면 비야누에바에 비할 바는 아니다.
한신이 내년부터 지휘봉을 잡게 될 야노 아키히로 감독에게 비야누에바라는 큰 선물을 안겨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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