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겐타(30·다저스)가 역전타 허용에 아쉬움을 삼켰다.
마에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마에다는 4-4에서 4-5가 된 9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불을 끄기 위해서 마운드에 올랐다. 스티브 피어스를 상대한 마에다는 슬라이더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이어 던진 직구가 중견수 방면 2루타가 됐고, 주자 3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점수는 4-8로 벌어졌다. 이후 J.D.마르티네스를 고의 4구로 걸렀지만, 잰더 보가츠에게 추가로 안타를 맞으면서 4-9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다저스는 9회말 키케 에르난데스가 투런 홈런을 날렸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역전을 허용했다는 생각에 마에다는 고개를 숙였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마에다가 1점 차인 9회 뼈아픈 실점을 당했다"며 마에다의 인터뷰를 전했다. 마에다는 경기를 마친 뒤 "막지 않으면 안되는 순간이었다. 막았다면, 승패는 알 수 없었을 것이라 꼭 막고 싶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해 남은 5~7차전을 모두 잡아야 하는 입장이 됐다. 마에다는 "이제 이겨야하는 수밖에 없다.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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