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X김성훈 감독, '공조'→'창궐' 2연타..액션·시기 통했다[Oh!쎈 레터]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0.29 11: 56

배우 현빈과 김성훈 감독이 2연타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영화 '창궐'이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
'창궐'은 개봉 첫 주말 84만 854명(누적 관객수 100만 8870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개봉 4일 만의 성적이다. 이러한 '창궐'의 흥행 스코어는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암수살인'보다 약 5배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물론, 지난 주 개봉한 외화 '퍼스트맨'의 개봉 첫 주말 스코어(34만 9927명)보다 약 2.4배 높은 수치.

더불어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한 '창궐'의 흥행 속도는 2018년 역대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안시성'과 781만 관객을 동원한 액션 흥행작 '공조'보다도 하루 빠른 속도로 이목을 모은다. 또한 10월 대표 흥행작으로 꼽히는 '범죄도시'와 마블 히어로 무비 '토르: 라그나로크'와 동일한 속도이기도 하다. 
'창궐'의 개봉 주말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수는 162만 4209명으로, 지난 주말 전체 관객수(1,274,166명 / 10.19(금)~21(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보다 약 27% 증가한 수치를 보여 '창궐'이 10월 말과 11월 초 극장가를 이끄는 일등 공신임을 보여준다.  
특히,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은 물론, 박스오피스 상위 5위에 랭크된 작품들 중 좌석판매율 1위와 더불어 예매율 1위 자리까지 차지하고 있어 개봉 2주차 흥행세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창궐' 측은 "10월 말부터 11월 초로 이어지는 비수기 극장가에서 시장의 규모를 확장하고 있는 '창궐'의 이러한 흥행 행보는 ‘지금껏 본 적 없는 타격감 넘치는 액션과 압도적인 스케일, 다채로운 캐릭터 플레이를 갖춘 오락 영화로 손색없다’는 입소문이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창궐'은 비수기 시장을 확장하면서도 완벽한 대진운으로 흥행 행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대작들이 의외로 힘을 못 썼던 추석 극장가를 지나 상대적으로 꽉 찬 흥행을 보여주고 있는 '창궐'이다.   
또 하나의 흥행 요인은 새로운 액션에 대한 관객들의 갈망을 채워졌다는 것에 있다. '창궐'은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夜鬼)의 창궐을 막고, 조선을 구하기 위한 이청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극 중 현빈이 맡은 이청은 왕 이조의 아들로 주색잡기에 능한 조선 최고 무공의 소유자다.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간 그는 왕위 계승을 앞둔 형, 세자 이영의 부름을 받아 십 수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오지만 밤에만 활동하는 정체불명의 야귀가 창궐한 나라를 마주하게 된다.
신선한 설정과 캐릭터들의 유쾌한 재미로 781만여 명(영진위)을 동원한 영화 '공조'의 김성훈 감독은 이 작품에서 현빈과 함께 기대 이상의 흥행 신화를 쓰며 새로운 막강 콤비로 떠올랐다. 그리고 다시 손잡은 두 사람. 
김성훈 감독은 '창궐'에 대해 기획은 2년 반 전부터 시작했었다. 제가 속한 영화사에서 기획한 프로젝트지만 처음엔 제가 연출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다보니 막상 제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공조'를 만든 사람으로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고 '창궐'을 곧바로 이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맡게 됐다”고 메가폰을 잡은 이유를 밝혔다.
'창궐'은 현빈이 속해 있는 소속사 VAST E&M에서 공동 제작을 했다. 그 만큼 현빈이 이 영화에 갖는 애정 역시 남다르다. 현빈은 공동 제작을 한 이유에 대해 "제가 영화에 뭔가 좀 더 참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서였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의기투합한 지점은 액션이다. 실제로 현빈은 '창궐'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기존과 다른 액션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조' 이후에 '창궐' 출연을 결정했던 그는 "조선시대라는 시대적 배경이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는데, 기존과 다른 액션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점에 마음을 빼앗겼다. 감독님이나 저 역시 액션에 욕심이 많았다"고 이 같이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현빈은 "액션 연습은 1대 1로 했다. 어느 정도 합이 짜여있는 부분은 배우들과 모여서 했다. 2~3개월 정도 액션 연습을 했다”며 “‘협상’의 촬영이 끝나고 바로 ‘창궐’에 들어갔었다. 몸을 만들면서 준비해나갔는데, ‘창궐’은 살아남기 위한 액션이었던 거 같다. 긴 칼로 액션을 하다 보니 치열하게, 힘들게 싸웠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기본적으로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해 영화에서 보여줄 새로운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바다.
실제로 "스케일과 액션 신이 정말 고퀄", "액션 화려하고 긴장감 넘쳐서 의자에 몸을 붙일 수 없었다" 등 액션에 대해 언급하는 실관람객 평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시대를 달리한 두 번의 액션. 다시 한번 현빈과 김성훈 감독의 '공조'가 기대되는 바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영화 스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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