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x김한길 부부가 tvN 일요 예능 '따로또같이'에 합류한 가운데 드라마틱한 첫 만남부터 단란한 일상을 모두 공개했다. 최명길과 김한길, 서로를 향한 애정이 넘치는 부부였다.
28일 전파를 탄 tvN '따로또같이' 4회에서 결혼 24년 차 부부 김한길과 최명길의 집이 최초 공개됐다. 두 사람은 1994년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김한길이 최명길보다 9살 연상이고 2번째 결혼이라 당시에도 화제를 모았던 바다.
김한길과 최명길은 24년 전 9월 15일에 처음 만났다고. 김한길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최명길을 초대했다. '왜 결혼 안 했냐' '나 같은 남자 어떠냐'고 생방송 중에 대시했다"며 상남자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어 그는 "'몇 시에 전화할까요'라고 물었다. 밤 12시에 하라더라. 12시 정각에 정확히 전화했다. '최명길 씨 나한테 시집 오면 어때요'라고 물었다. 아내가 너무 좋아하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첫 통화에 프러포즈한 김한길이다. 지난해 말 폐암 선고를 받고 회복 중인데 아내 최명길이 극진히 옆에서 간호하고 있는 덕분이다. 최명길은 남편이 찾기 전 온 신경을 그에게 쏟아부으며 매 순간을 함께 하고 있다.

김한길은 아내 최명길을 "늘 과분한 여자"라고 표현했다. 최명길은 남편 김한길에 대해 "든든한 울타리 같은 남자"라고 말했다. 김한길은 "내가 더 나이 들수록 아내는 꼭 필요하다. 잘 챙겨주니까 내가 의존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장모님이 남자는 주방에 발 들이면 안 된다고 하셨다. 안주인은 하루에 세 번 남편에게 따뜻한 밥을 먹여야 한다는 대원칙이 있었다"고 자랑했는데 그의 말처럼 최명길은 현모양처의 표본 그대로 김한길을 내조하고 있다.
덕분에 김한길은 첫 번째 아내와 헤어진 후 최명길을 만나 노년을 같이 걷고 있다. 운명처럼 만나 극적으로 이룬 가정을 아름답게 꾸리고 있는 두 사람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따로또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