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추상미가 밝힌 #감독변신 #배우고민 #가족♥[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10.29 11: 56

 '씨네타운' 추상미가 자신이 연출한 '폴란드로 간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추상미는 29일 방송된 SBS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의 씨네초대석에 출연했다.
이날 추상미는 과거 출연한 영화 '접속'에 대해 "사실상 제 첫 영화인데 상대역이 대선배 한석규씨였다. 걸크러시하고 도도하면서도 한남자를 짝사랑해서 고백하는 역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석규 선배가 라디오PD, 내가 작가로 나왔다. 당시 '먼저 다가와주는 여자(미녀 작가)'라서 라디오PD들의 로망이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추상미는 "2009년 '시티홀' 이후 연기를 내려놓았다. 벌써 10년째다. 결혼 후 4년간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몸만들기를 했다"라며 "연기에 대한 회의도 있었다. 다양한 역을 해보고 싶은데 비슷한 역할만 들어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추상미는 남편인 뮤지컬배우 이석준에 대해 "평소 남편과 연기 얘기는 잘 안한다"라며 "뮤지컬 '헤드윅' 출연할 때 혹평을 한번 했었다. 다음 공연 때 보니 내가 지적한 걸 다 고쳤더라. 너무 잘했다"고 치켜세웠다.
또 추상미는 "특별한 취미는 없다. 스킨스쿠버는 다시 하고 싶다. 요즘에는 책을 읽고 음악을 듣는 것이 다인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추상미는 자신이 찍은 '폴란드로 간 아이들'에 대한 기대를 북돋았다. 추상미는 "사랑에 대한 정체를 파헤친 것이다. 폴란드 선생님들이 혹독한 전쟁 속에서 가족을 잃거나 고아인 분들이 많았다. 아이들을 사랑하면서 선행이 아니라 자신의 유년시절을 회복하고 구원을 받는 그런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상처라는 것이 주는 아름다움이 우리한테 버려지고 소모적인 게 아니라 안에서 새로운 타인에 대한 연민과 공감이 나올 수 있고, 아름다움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영화로 말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추상미는 자신이 찍은 '폴란드로 간 아이들'에 대해 "할로윈데이에 개봉한다"라며 "자본의 논리로 돌아가는 영화사 관계상 극장의 문이 열리지 않고 있다. 극장이 문을 열게끔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misskim321@osen.co.kr
[사진] '박선영의 씨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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