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5] '빅게임 피처 우뚝' 프라이스, 7이닝 1실점 대역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0.29 11: 59

데이빗 프라이스(보스턴)가 선발로 나선 뒤 3일 만에, 그리고 구원 등판 후 이틀 만에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올라와 투혼의 역투를 펼쳤다.
프라이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 발판을 만들었다. 
프라이스는 지난 25일 열린 2차전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그리고 27일 3차전 경기에 하루 휴식을 취한 뒤 구원 등판해 ⅔이닝을 틀어막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시 하루를 쉬고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말 그대로 투혼이었다.

1회초 타선이 2점을 먼저 얻어줬다. 그러나 1회말 선두타자 데이빗 프리즈에 리드오프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후속 저스틴 터너도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2아웃을 만들었고 매니 마차도를 삼진 처리, 1회를 무사히 넘겼다.
2회말에는 맥스 먼시를 삼진 처리한 뒤 야시엘 푸이그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크리스 테일러를 중견수 뜬공, 오스틴 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말 선두타나 클레이튼 커쇼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범타 행진을 이어간 프라이스. 하지만 프리스에 3루타를 얻어맞아 위기에 몰렸다. 우익수 J.D. 마르티네스가 뜬공 타구를 잃어버리며 낙구 지점 포착에 실패했다. 1사 3루 위기에서 프라이스는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터너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3루 주자를 묶어놓았고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4회말 마차도를 삼진, 먼시를 중견수 뜬공, 푸이그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안정을 찾아갔다.
5회말 역시 프라이스는 선두타자 테일러를 삼진, 반스를 2루수 땅볼, 커쇼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였다. 
타선이 6회와 7회, 각각 무키 베츠와 J.D. 마르티네스의 솔로포로 2점을 추가했다. 6회말 프리스를 2루수 땅볼, 터너를 좌익수 뜬공, 에르난데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 11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7회말 프라이스는 선두타자 마차도를 유격수 직선타, 먼시를 좌익수 뜬공, 푸이그를 투수 땅볼로 요리해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다저스 타선을 봉쇄했다. 
프라이스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에 볼넷을 허용했고 공을 조 켈리에게 넘겼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프라이스는 박수를 받고도 남을 대역투를 펼치고 5-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조 켈리는 첫 타자 대타 맷 켐프를와 작 피더슨, 코디 벨린저를 연속 삼진 처리해 이닝을 매듭지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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