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코라(43) 감독이 초보 딱지를 떼기도 전에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홈팀 LA 다저스를 5-1로 물리쳤다.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지은 보스턴은 2013년 우승 후 5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다저스는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게 됐다.
보스턴의 과감한 결단이 결실을 맺었다. 보스턴은 지난 2016~2017년 지구 우승을 거머쥐었다. 존 페럴 감독 체제에서도 보스턴은 강팀이었지만 2년 연속 디비전시리즈에서 조기 탈락했다. 보스턴은 과감하게 페럴 감독을 경질하고 감독 경험이 없는 '초보' 알렉스 코라를 선임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벤치코치였던 코라는 월드시리즈가 시작되기 전 이미 보스턴과 인터뷰를 마치고 감독으로 내정됐다. 감독 경험은 없다는 약점은 기우였다. 코라는 뛰어난 소통 능력으로 보스턴의 뛰어난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전술적으로는 코치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 열린 자세를 취했다.
그 결과 보스턴은 구단 최다승인 108승을 달성했다. 보스턴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으로 승승장구하며 경쟁자가 없음을 확인했다. 보스턴은 월드시리즈에서도 홈에서 2연승을 달린 뒤 LA 원정 2승 1패로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코라는 감독 첫 해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코라는 부임 첫 해 해당구단을 우승으로 이끈 감독이 됐다. 초보 감독이 만든 ‘코라 매직’이 메이저리그를 강타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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