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자' 커쇼, "3일내 거취 결정...2등 계속하면 더 아프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0.29 13: 06

또 다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얻지 못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그리고 자신의 거취도 조만간 밝힐 것임을 언급했다.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4패로 다시 한 번 월드시리즈 문턱에서 좌절했다.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3승4패로 물러난데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역시 우승 반지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마지막 5차전에 선발 등판한 커쇼는 7이닝 3피홈런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정규시즌에서의 성적을 이번에도 포스트시즌까지 가져오는데 실패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6경기(5선발) 2승3패 평균자책점 4.20(30이닝 14자책점)에 머물렀다. 특히 월드시리즈 1차전 4이닝 5실점 패전까지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팀을 이끄는 에이스로 거듭나지 못했다.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은 9승10패 평균자책점 4.32가 됐다.
다시 한 번 우승에 실패한 커쇼의 심정 역시 비참할 수밖에 없다. 커쇼는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2등을 계속하면 더 아프다"는 말로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
한편, 커쇼는 올 시즌 이후 옵트-아웃 권리를 얻는다. 지난 2014년 1월 7년 2억14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지만 계약기간 5년이 지나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월드시리즈를 끝으로 모든 시즌이 끝났고 커쇼도 이제 다저스와 거취를 상의해야 한다. 현지 언론들은  "커쇼가 앞으로 3일 내에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것인지 여부를 구단과 상의해 결정할 것 이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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