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감독 첫 해 우승’ 코라, “쉽지 않은 월드시리즈였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29 14: 23

알렉스 코라(43) 감독이 부임 첫 해 우승을 달성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홈팀 LA 다저스를 5-1로 물리쳤다.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지은 보스턴은 2013년 우승 후 5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지난해 벤치코치로서 휴스턴 우승에 일조한 코라는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인물이 됐다. 아울러 코라는 보스턴 부임 첫 해 우승을 달성해 영웅으로 등극했다.

우승 후 코라는 “놀라운 시즌을 보낸 다저스를 축하해주고 싶다. 경영진과 프런트, 내 친구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선수들이 다 잘했다. 쉽지 않은 월드시리즈였다. 그들이 충분히 자랑스러워해야 할 시즌을 보냈다”며 상대를 배려했다.
코라는 5차전 홈런 두 방으로 월드시리즈 MVP에 등극한 스티브 피어스를 언급했다. 그는 “6월 28일에 우타자를 보강하려 했다. 그는 처음 온 날부터 2루타를 쳤다. 그는 운동장 뿐 아니라 클럽하우스에서도 정말 잘했다. 베테랑으로서 좋은 동료였다. 그가 MVP를 타서 기쁘다”고 축하했다.
5차전 승리투수 데이빗 프라이스에 대해 코라는 “오늘 포셀로, 이오발디, 세일, 프라이스가 모두 준비했다. 데이빗은 디비전시리즈부터 월드시리즈까지 내내 준비가 됐었다. 어제 ‘내가 준비됐으니 내일 절 써주세요’라는 문자를 보냈더라. 그는 마무리를 짓길 원했고, 오늘 그렇게 했다. 그가 자랑스럽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제 코라는 ‘초보감독’이 아닌 단숨에 명장 반열에 올랐다. 현역감독 중 우승반지를 가진 사람은 5명 뿐이다. 코라는 “감독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한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쉽지는 않은 일이었다. 우리 경영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최고 팀연봉을 지출한다. 언론과 팬들을 상대하는 것도 도전이었다. 우리는 많은 돈을 쓴 구단이기에 반드시 이겨야 했다. 시즌 중에도 누네즈, 킨슬러, 피어스, 네이트를 보강했다. 경영진은 비시즌에 놀라운 일을 해냈다”며 구단에 감사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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