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명가' 전남..."리그 잔류와 컵 우승 동시에 잡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0.29 14: 58

"4강 팀 중에서 우리가 유일하게 못 이긴 팀이 대구다.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제대로 될 것."
대한축구협회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FA컵 준결승(4강)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4강에서는 울산 현대, 수원 삼성, 전남 드래곤즈, 대구 FC 등 K리그1 팀들만 살아남았다. 추첨을 통해 울산과 수원, 전남과 대구의 맞대결이 확정됐다.

전남과 대구는오는 31일 밤 7시 30분 광양축구전용경기장서 격돌한다. 대구는 2008년 역대 최고 성적인 3위 이상을 넘본다. 3년 연속 8강에 그쳤던 전남도 호시탐탐 정상을 조준한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전남의 김인완 감독 대행-한찬희, 대구는 안드레 감독-정승원이 참가했다.
전남의 김인완 감독 대행은 “선수시절 FA컵 우승(1997)을 차지한 적이 있다. 지도자로 FA컵 우승을 노릴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리그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1위로 부진하고 있다. 김인완 감독 대행은 리그 잔류와 FA컵 우승 중 뭐를 원하냐는 질문에 “한 번도 고민해 본 적이 없다. 두 가지를 다 이루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찬희 역시 “홈에서 하는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선수들이 잘 준비하겠다. FA컵 이후 리그 경기도 있다. 최근 연패를 하고 있는데, Fa컵에서 반전을 이루고 리그도 이기고 싶다. 대구에서 경계되는 선수는 정승원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인완 감독 대행은 "FA컵도 좋은 것이 걸린 만큼 리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프로 선수는 꼭 1군-벤치가 정해진 것이 아니다. 가장 준비가 잘된 선수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대구와 맞대결에 만족한다. 상승세를 탄 대구지만, 할만하다. 4강 팀 중에서 우리가 유일하게 못 이긴 팀이 대구다.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제대로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인완 감독은 "전남 선수 중 허용준을 벤투 감독에게 추천하고 싶다. 어렸을 때 부터 가르친 선수지만, 대표팀에서 조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지금 대표팀의 조커로 추천할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mcadoo@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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