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해서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FA컵 준결승(4강)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4강에서는 울산 현대, 수원 삼성, 전남 드래곤즈, 대구 FC 등 K리그1 팀들만 살아남았다. 추첨을 통해 울산과 수원, 전남과 대구의 맞대결이 확정됐다.
재미있게도 상위 스플릿 팀인 울산(2위)와 수원(4위), 하위 스플릿인 전남(11위)와 대구(7위)가 각각 만나게 됐다. 먼저 울산과 수원은 오는 31일 밤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서 맞붙는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2연패에 도전한다. 수원은 2016년에 이어 5번째 FA컵 우승을 노린다. 울산과 수원은 지난 2016년 FA 준결승에서 맞붙었다. 당시 수원이 울산을 3-1로 제압하고 오른 결승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양 팀을 대표해서 울산의 김도훈 감독-박주호, 수원의 서정원 감독-염기훈이 참석했다. 울산과 수원은 이번 시즌 내내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리그에서는 울산(1승 2무)이 웃었으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수원이 승리하여 4강까지 진출했다.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아직 수원에 갚아야할 것이 많다. 작년의 추억이 남아있다. 경남 FC와 포항 스틸러스-제주 유나이티드가 우리를 응원하고 있다.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이겨서 결승까지 오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도훈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승규나 주니오 등 최근 폼에 좋은 선수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리그 후반 실점이 많지만, 이번 경기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지난 ACL 16강에서 집중력 차이로 패했다. 그때와는 다르다. 순위 상승의 기세와 공격 축구를 통해 4강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박주호는 "매 경기가 결승이라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어떤 선수가 나와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우리는 홈에서 강하다. 홈에서 진 것이 언젠지 기억이 안 날 정도다. 최선을 다해서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시즌 울산에 입단한 박주호는 "김도훈 감독님은 모든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해 대해주신다. 친근하시면서도 선수들을 잘 조련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방심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게 된다"고 신뢰를 보냈다. /mcadoo@osen.co.kr
[사진] KF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