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상무-작곡가 김연지 부부가 신혼여행 공항패션을 직접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상무는 29일 자신의 SNS에 "유상무 김연지 공항패션! 기자 대신 삼각대"라는 재치있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유상무-김연지 부부는 체크무늬 상의 커플룩을 입고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혼부부의 깨소금 냄새가 솔솔 풍긴다.

앞서 유상무와 김연지는 지난 28일 화촉을 밝혔다.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지난 해 10월 열애 사실을 인정한 두 사람은 지난 4월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유상무는 대장암 투병 중 자신을 정성껏 간호해준 김연지에 큰 사랑을 느꼈고, 신뢰를 바탕으로 결혼까지 결정하게 됐다.
유상무는 결혼식 본식 시작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장가를 간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몸이 많이 아파서 장가를 못 가나 했는데 가게 돼 너무 다행이고 감사하다"라며 "개그맨들이 저와 결혼이 안 어울린다고 했었는데 행복하게 잘 살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유상무는 지난해 4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항암치료를 마쳤다. 유상무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일부러 결혼 전 건강검진을 잡았다. 다행히 검진 결과가 좋게 나와 결혼을 할 수 있었다"라며 "제가 완치되면 결혼하자고 말했는데 고맙게도 그 친구(김연지)가 결혼해 완치를 돕겠다고 하더라. 함께하면 더 빨리 나을 수 있지 않겠냐고 말해줬다"라고 전했다.
2세 계획에 관한 물음에 그는 "우선 신혼생활을 즐기고 1년 뒤 정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프러포즈에 대해서는 "제대로는 못했는데 수술실에 들어갈 때 '내가 잘 돼서 나오면 말을 하겠다'고 했었다. 수술 끝나고 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나와 결혼해 달라’고 말했다. 엉엉 울더라"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nyc@osen.co.kr
[사진] 유상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