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원, "강은혜, 스피드만 키우면 한국 최고 피봇될 것"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0.29 15: 53

"한국 최고 피봇이 될 것이다."
강은혜(22)가 부산시설공단의 품에 안겼다. 
강재원 부산시설공단 감독은 29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 여자실업핸드볼 신인드래프트'에서 강은혜를 전체 1순위로 뽑았다.

강은혜는 185cm의 키를 자랑하는 국가대표 피봇 유망주다. 지난 2015년 처음 성인대표팀에 뽑힌 강은혜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 금메달을 따내는데 힘을 보탰다.
강 감독은 드래프트 후 "운좋게 1순위가 됐다. 강은혜는 유럽에서도 스카웃 제의가 올 정도로 좋은 선수다. 우리가 뽑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더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신장도 있고 해서 우리 팀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강은혜에 대해 "스피드가 좀 떨어진다. 스피드를 키우면 앞으로 한국에서는 제일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슈팅이 단조로운 면이 있다. 그것만 좀 고치면 1년 안에는 한국 최고 피봇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여자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강 감독은 선수들의 해외진출에 유연한 사고를 지녔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은메달 주역인 강 감독이지만 선수 시절에는 해외에서 더 인기를 누렸다. 스위스에서 화려한 선수생활을 했던 강 감독은 스위스, 일본에서 팀을 맡았고 미국, 중국에서는 대표팀 사령탑으로 일했다.
일단 부산시설공단은 강은혜와 5년 계약을 맺었다. 이에 강 감독은 해외진출에 대해 "어떤 팀이 원하는지 우리 상황이 어떤지 등 조건이 된다면 보내줄 수 있다"면서도 "일단 5년 계약을 했으니 우리 팀에서 최선을 다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충분히 외국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올 시즌 전망에 대해 "취약점이었던 골키퍼 쪽에서 선수를 영입했다. 현재는 권한나, 심해인 등 부상 선수가 많은 편이다. 1라운드에서는 어렵겠지만 2, 3라운드에서는 차고 올라가지 않을까 본다. 목표는 우선 플레이오프다. 이후 결승까지 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올해 SK핸드볼 코리아리그는 오는 11월 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9년 4월까지 열린다. /letmeout@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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