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어쩌나' 美 언론, "커쇼-류현진이 떠난다면?"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0.29 18: 47

LA 다저스의 우승이 다시 한 번 무산됐다. 그리고 미국 언론들은 벌써부터 내년 시즌 다저스를 가정했다. 우선은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이 사라졌을 경우의 선발진이다.
미국 '스포르팅 뉴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커쇼와 다저스를 향한 의문, 그들은 어디로 가나?"라는 제목으로 커쇼와 다저스의 동행 여부를 조명했다. 커쇼 뿐만아니라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류현진, 매니 마차도, 브라이언 도저, 야스마니 그란달의 거취도 궁금하지만 가장 이슈는 단연 커쇼다.
다저스는 29일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보스턴이 1-5로 패하며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다저스의 시즌이 공식적으로 끝나자 미국 언론들은 비시즌 최고 이슈가 될 커쇼의 거취에 대해 전망하고 있다.

커쇼는 지난 2014년, 다저스와 7년 2억1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계약 5년이 지나면 옵트 아웃 조항을 발동할 수 있는 조항을 삽입했다. 커쇼는 2년 잔여 연봉인 6500만 달러를 포기하고 프리에전트(FA) 시장에 나가 자신의 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다. 
일단 커쇼는 월드시리즈 5차전 직후 3일 내에 구단과 상의해서 옵트아웃 행사 여부 등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기로 했다. 
커쇼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선 다저스의 미래 역시 고민해야 한다. 커쇼는 다저스의 운영 방향까지 결정지을 수 있는 핵심 선수다. 매체는 커쇼와의 인터뷰를 게재하면서 "커쇼는 현재 다저스에서 중요한 질문을 찾을 것이다. 다저스는 어느 부분을 향상시켜야 하는가"라고 전했다.
이에 커쇼는 "질문의 의도를 잘 모르겠다"면서 "무엇을 해야할 지 확실하지 않다. 우리는 많은 포지션에서 충분한 뎁스를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류현진의 경우 올해 사타구니 부상으로 3달 가까이 결장했지만, 실질적인 2선발이었다.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2013년부터 맺은 6년 계약이 올해로 끝난다. 구단이 류현진에게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시하느냐부터가 일단 관건. 월드시리즈 종료 5일 후 구단은 퀄리파잉 오퍼 제시 여부를 결정한다. 
매체는 "만약 류현진과 커쇼가 모두 팀을 떠난다면, 다저스는 좌완 훌리오 유리아스, 알렉스 우드,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유리아스와 우드, 스트리플링은 모두 다저스의 핵심 자원에 속한다"고 전망했다.
류현진과 커쇼는 다저스와의 동행이 계속될 수 있을까. 앞으로 5일 이내에 결과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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