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타지키스탄 1-0 잡고 U-20 WC행...AFC U-19 챔피언십 4강행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10.29 19: 52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남자 축구대표팀이 타지키스탄을 제물로 내년 폴란드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U-19 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패트리어트 칸드라바가 스타디움서 열린 타지키스탄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8강전서 전반 44분 전세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4강 팀에 주어지는 이듬해 U-20 월드컵 티켓을 손에 얻게 됐다. 정정용호는 이번 대회 결승행을 놓고 내달 1일 오후 6시 카타르와 격돌한다.

정정용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오세훈(울산현대)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전세진(수원삼성)과 조영욱(FC서울)이 좌우 날개로 지원했다. 이규혁(동국대), 고재현(대구FC), 구본철(단국대), 최준(연세대)이 미드필드를 구축했다. 스리백은 이재익(강원FC), 김현우(디나모자그레브), 황태현(안산그리너스)이 형성했고, 골문은 이광연(인천대)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12분 전세진이 아크서클 근처를 헤집은 뒤 내준 볼을 오세훈이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서 이규혁의 크로스를 김현우가 머리에 맞혔지만 골대를 때렸다.
한국은 이후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으로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내줄 뻔했지만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쉽사리 영점 조준을 하지 못했다. 전반 32분 오세훈의 왼발 중거리포는 크게 벗어났다. 2분 뒤 오세훈의 헤딩 패스를 받은 조영욱의 오른발 슈팅은 빗맞아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전반 37분엔 조영욱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전반 44분이 돼서야 귀중한 선제골을 기록했다. 오세훈이 좌측면으로 잘 내준 볼을 전세진이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센스 있는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 골로 1-0으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13분 전세진이 문전 쇄도해 회심의 찬스를 잡을 뻔했지만 슈팅 직전 잔디에 미끄러졌다. 한국은 후반 16분 장신 공격수 오세훈을 빼고 주력이 좋은 엄원상을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29분 회심의 기회를 잡았다. 타지키스탄 수비진이 우왕좌왕되는 틈을 타 김현우와 정호진이 박스 안에서 연이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찬스가 무산됐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날카로운 크로스를 허용하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지만 몸을 던지는 황태현의 호수비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국의 힘겨운 승리였다./dolyng@osen.co.kr
[사진] AF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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