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에서 침묵한 마차도, “우승 못해 고통스러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30 06: 09

매니 마차도(26)는 왜 월드시리즈에서 침묵했을까.
LA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1-5로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1승 4패로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보스턴은 5년 만에 왕좌에 복귀했다.
코리 시거의 시즌아웃으로 유격수 자리가 빈 다저스는 후반기 매니 마차도 영입에 성공했다. 마차도는 유격수 공백을 메우며 한 방을 보여줘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5경기서는 22타수 2안타의 빈공에 시달렸다. 특히 연장 18회까지 갔던 3차전에서 마차도는 7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5차전 패배 후 마차도는 클럽하우스 인터뷰에서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얼마나 우승을 원했는지 잘 안다. 모든 것을 다 바쳤지만 쉽게 떨어졌다. 명백하게 실망스럽고 고통스럽다”며 좌절했다.
유독 많은 구설에 오른 마차도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2루수에게 슬라이딩, 제수스 아귈라의 발을 밟아 더디 플레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월드시리즈에서도 그는 1루수 피어스의 발을 밟았고, 사인을 훔쳤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마차도는 “패배는 패배다. 이미 일어난 일이다. 우리는 졌고 이제 집에 가야한다. 보스턴이 월드시리즈 챔피언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지금 기분은 아프다”고 덧붙였다.
마차도는 또 다시 FA를 앞두고 있다. 코리 시거가 돌아오는 다저스는 그를 잡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마차도는 “우린 우승기회가 있었다. 상대는 기세를 이어갔고 잘했다. 우리는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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