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마차도 몸값, PS 부진으로 1억 달러 하락"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0.30 11: 00

 시즌 도중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던 매니 마차도(26)는 월드시리즈 준우승과 함께 FA가 된다. 브라이스 하퍼와 FA 타자 거물로 꼽히는 마차도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 다저스의 우승 청부사로 영입된 마차도는 포스트시즌에서 부진과 논란으로 몸값이 1억 달러 가량 하락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팬크레드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익명의 한 단장은 마차도가 2억 2500만~2억 3000만 달러 계약을 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 사람의 의견이지만 구단 실무자의 의견이다"며 "그런데 포스트시즌 이전의 평가보다 1억 달러 정도 적은 액수다"라고 전했다. 시즌 도중 마차도와 관련해 3억 달러가 언급됐다. 
LA 지역의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도 "마차도가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해 평가가 하락한 상태에서 FA 시장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차도는 월드시리즈(5경기)에서 22타수 4안타(타율 .182) 3타점 5삼진으로 부진했다. 포스트시즌 16경기에서 타율 2할2푼7리에 그쳤다. 비록 팀내 가장 많은 12타점을 기록했지만, 안타(15개)보다 삼진(18개)이 더 많았다.
마차도는 26세의 젊은 나이로 대단한 공격력과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3루수, 유격수도 가능하다. 최근 4년간 평균 159경기를 뛴 워크호스다. 분명히 FA 시장에서 손꼽히는 선수다. 
매체는 "마차도는 캠든야즈(볼티모어 홈구장)에서 5시즌 동안 평균 타율 2할9푼6리, 출루율 .352, 장타율 .536(OPS .888)을 기록했다. 그러나 나머지 구장에선 타율/출루율/장타율이 .274/.329/.468이다. 지난 7월 다저스 트레이드 이후 성적 .272/.338/.487과 비슷하다"며 타자친화구장인 캠든야즈 효과를 누렸다고 언급했다. 
또 마차도의 포스트시즌 부진과 함께 경기에 임하는 태도도 그의 몸값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다.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홈런성 타구를 친 후 1루로 뛰지 않고 타구를 바라보며 천천히 움직였다. 타구는 펜스 맞고 나왔고, 뒤늦게 달린 마차도는 2루로 가지 못했다. 1루까지 7.17초나 걸렸다. 중요한 월드시리즈에서 안이한 플레이는 언론과 팬의 질타를 받았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3차전 주루와 같은 플레이가 처음이 아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루에서 황당한 슬라이딩을 하기도 했다. 더구나 마차도는 '나는 허슬 플레이를 하는 데 관심없다'고 말했다. 마차도의 태만, 게으르다는 인식은 바뀌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마차도는 뛰어난 운동 능력을 지녔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열의와 투지가 결여된 모습을 보여줬다. 다저스의 한 팬은 "마차도의 빅팬이었는데, 노력하지 않고 더티플레이에 실망했다"고 했다. 존 헤이먼의 소식에 한 팬은 "허슬이 1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비꼬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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