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예상, “LAD, 류현진 그랜달 퀄리파잉오퍼 최대고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0.30 09: 00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LA 다저스는 오프시즌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일단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에 대한 퀄리파잉오퍼(보상FA선수 자격)부터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총 7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는다. 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데려온 ‘렌탈 플레이어’들인 매니 마차도와 브라이언 도지어를 시작으로 류현진, 야스마니 그랜달, 존 액스포드, 다니엘 허드슨, 라이언 매드슨이 FA가 되는 선수들이다.
다저스는 이들에게 퀄리파잉오퍼를 할 수 있다. MLB 상위 연봉 125인의 평균치로 제안되는 퀄리파잉오퍼는 올해 1790만 달러다. 선수들은 이 연봉으로 1년 재계약을 할 수 있다. 반면 선수들이 이 제안을 거부할 경우 다저스는 이적 팀으로부터 드래프트 지명권을 얻는다.

이 중 마차도와 도지어의 경우 시장에서 가치가 높은 선수들이지만 퀄리파잉오퍼는 제안할 수 없다. 반면 불펜투수들인 액스포드, 허드슨, 매드슨은 제안하지 않을 것이 확실시된다. 애매한 선수들은 류현진과 그랜달이다.
2013년 다저스와 6년 계약을 한 류현진은 MLB 통산 97경기에서 40승28패 평균자책점 3.20이라는 좋은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어깨, 팔꿈치, 사타구니 등 부상에 시달린 점이 변수다. 팀의 주전포수인 그랜달은 통산 726경기에서 타율 2할4푼, 113홈런, 339타점을 기록했다.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트루블루LA’의 다저스 전담기자인 에릭 스티븐은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5일 후까지 그랜달, 어쩌면 류현진에게도 퀄리파잉오퍼를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며 두 선수가 가장 큰 고민의 지점이 될 것임을 전망했다.
한편 다저스는 FA 선수들 외에도 옵션을 가진 선수들이 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2년간 6500만 달러의 연봉을 남겨두고 있으나 올 시즌을 끝으로 옵트아웃이 가능하다. 커쇼는 29일 “아직 결정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내야수 데이빗 프리즈도 2019년 600만 달러의 옵션이 있다. 다저스는 이를 실행하든지, 혹은 5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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