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잡은 이점을 살릴 수 잇을까.
2018년 플레이오프가 2차전까지 진행된 가운데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2승을 먼저 잡았다. 두 팀은 30일 넥센의 홈 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3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5전 3전승제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인 만큼, SK는 1승을 추가하면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한 두산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한국시리즈는 오는 11월 4일에 열린다. SK는 4일의 휴식 시간을 얻는다. 실전 감각을 올라가 있고, 체력을 회복하기에 넉넉한 시간이다.

SK가 넥센과 경기를 치르면서 실전 감각을 올리는 반면, 두산은 3주 간의 휴식 시간으로 실전 감각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실전 감각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팀의 공통된 고민이기도 하다. 두산은 이 부분에 대비하기 위해서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4경기를 치르고 왔다. 2016년 통합 우승을 일궈냈을 때 일정이다. 두산으로서도 실전 감각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플레이오프를 치른 SK보다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태형 감독은 SK와 넥센 누가 올라와도 상관없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SK와 넥센은 정규시즌 동안 두산을 상대로 8승 8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어느하나 두산에게는 쉽지 않은 상대임에는 분명하다. 그만큼, 두산으로서는 플레이오프가 한 경기라도 더 진행돼서 조금이라도 힘을 빼고 오는 것이 유리하다.
SK는 3차전 선발 투수로 박종훈을, 넥센은 한현희를 예고했다. 박종훈은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2경기 나와 1패 평균자책점 2.70을, 한현희는 SK를 상대로 5경기 나와 1승 3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 두산으로서는 이날 만큼은 한현희 호투를 응원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됐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