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분만→“남편? 옛 남친 친구”...최정원, ‘동상이몽2’ 솔직甲 [Oh!쎈 레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0.30 09: 04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동상이몽2’의 스페셜 MC로 참여, 솔직담백한 입담을 과시해 화제가 됐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스페셜 MC로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정원은 이 자리에서 러브스토리부터 수중분만 일화까지 솔직하게 밝히며 시원스럽고 솔직한 성격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의 러브스토리부터가 솔직 끝판왕이었다. 최정원은 결혼 21년차 잉꼬부부로 유명하다. 그는 남편과의 만난 과정에서 “남편이 과거 남자친구의 친구였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그는 “남편이 옛 남자친구의 절친이었다. 남편 때문에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 건 아니다.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갈길 가던 중에 만났다”며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내가 도망갈까 봐 남편이 서서히 다가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최정원은 “배우로서 제일 좋은 건 첫 공연, 마지막 공연을 보러 와주는 것이다. 남편은 꼭 마지막 공연을 할 때 찾아와 실반지나 꽃 같은 작은 선물을 주고 갔다”며 로맨틱한 남편의 애정공세를 떠올렸다. 또한 “몇 년간 제 공연을 찾아오던 남편이 어느 날 뮤지컬 ‘미스사이공’의 곡을 피아노 연주로 들려줬다. 정말 멋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남편이 이걸 나에게 들려주려고 집에서 한 달이나 연습을 했던 거였다”며 남편에게 반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게 결혼에 골인한 최정원 부부는 국내 최초 수중분만을 해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던 터. 최정원은 SBS에서 방영한 다큐 ‘생명의 기적’을 통해 딸 수아를 수중분만하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최정원은 이에 “아이에게 보여주지 않고 있다가, 아이가 첫 생리를 맞이해 함께 시청했다”고 밝혔다. 진짜 어른이 되는 과정이고, 엄마가 되는 일은 특별한 일이니 몸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말해줬다는 것. 
최정원은 “분만 영상을 보고 아이가 오열했다. 외할머니를 보고 울었다더라. 수아가 태어날 때까지도 저희 엄마가 나만 바라보고 있었나보다. '장하다 우리딸'이라고 말하면서 의사 선생님도, 남편도, 나도 다 아이를 보고 있는데 엄마만 계속 저를 바라보는 게 아이한테 너무 감동스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소이현도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처럼 수중분만 이야기부터 남편과의 러브스토리까지 모두 밝힌 최정원은 ‘동상이몽2’의 한고은 부부의 일상에 특히 감명 받은 듯 했다. 최정원은 “나는 서른에 결혼을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어렸을 때 한 것 같다. 한고은 씨처럼 마흔 넘어서 하고 싶은 일 다 하고 나서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며 딸이 한고은처럼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yjh0304@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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