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도경수가 조성하를 단죄하고 남지현과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극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그 결말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15회에서는 모든 기억을 떠올린 것은 물론 김차언(조성하 분)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세자 이율(도경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율은 아버지인 왕(조한철 분)을 찾아간 뒤 "저를 죽인 것은 좌상이다"라며 "그 자의 목에 칼을 꽂아 넣어야 한다면 제 손으로 할 것이다. 이에 대한 전권을 달라"고 부탁했다. 왕은 아들의 안부를 걱정하며 이를 허락했고, 이율은 김차언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로 인해 전쟁을 도모하려는 김차언의 계략을 알아챈 이율. 특히 그는 김차언네 집에 갇혀 있던 무연과 마주쳤고 그가 자신을 죽이려한 살수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하지만 때마침 등장한 윤이서(남지현 분)의 존재로 무연이 윤이서의 오빠라는 사실까지 알게 돼 혼란에 빠졌다.

윤이서 또한 모든 사실을 알게 돼 혼절했지만 곧 마음을 다잡고 정제윤(김선호 분)의 도움을 받아 이율에게 서찰을 전했다. 그 과정에서 이율과 윤이서는 잠시나마 달달한 시간을 보내며 지난날 반정으로 인해 뒤틀리게 된 자신들의 운명을 슬퍼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윤이서의 서찰을 본 이율은 무연을 만났고, 세자빈(한소희 분) 아이의 아빠가 무연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다시 한 번 충격에 빠졌다. 그는 용서를 구하는 무연의 손길을 단호하게 뿌리치는 듯했지만 세자빈을 궁궐에서 내쫓아 두 사람이 함께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러나 이를 알아챈 김차언은 살수들을 보내 무연을 죽였고 세자빈을 다시 궁에 데려다 놨다. 분노한 이율은 자신의 일기를 던지며 "그대는 오늘로 끝이다"라고 선언했지만, 김차언은 "저하는 아무것도 하실 수 없다. 윤이서가 제 손에 있다"고 말해 다음화를 궁금하게 했다.

이날 '백일의 낭군님'은 드라마 서사의 끝을 달리고 있는 만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날 세자빈과 무연, 그리고 이율과 윤이서의 얽히고설킨 안타까운 사랑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평이다.
이에 이율이 날이 갈수록 악독해지고 있는 김차언의 덫을 과연 피할 수 있을지, 그래서 복수를 성공하고 윤이서와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오늘(30일) 밤 막을 내릴 최종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백일의 낭군님'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 기준 평균 12.2%, 최고 14.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체 월화드라마 중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에 '백일의 낭군님' 최종회가 어떤 시청률을 기록할지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백일의 낭군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