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류현진 텍사스 타깃…” 추신수와 만날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0.30 20: 01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31)이 시장의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추신수(36)의 소속팀인 텍사스의 잠재적 타깃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30일(이하 한국시간)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이제 여러 갈래의 거취 시나리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일단 다저스가 퀄리파잉오퍼(보상FA선수 자격)를 할지가 관심이다. 올해 퀄리파잉오퍼 금액은 1790만 달러다.
다저스가 만약 퀄리파잉오퍼를 한다면 류현진은 1년간 다저스에 잔류하고 FA 재수를 노릴 수 있다. 1년간 1790만 달러는 분명 적지 않은 금액이다. 그러나 다저스가 제안을 하지 않는다면 일찌감치 30개 팀과의 협상 창구를 열 수 있다.

퀄리파잉오퍼를 받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류현진의 가치가 낮을 것 같지는 않다. 시장에는 선발투수를 찾는 팀들이 줄지어 서 있다. 특히 좌완이 그렇다. 여기에 댈러스 카이클이나 패트릭 코빈과 같은 특급 선수들을 영입하기 부담스러운 팀들은 류현진에 주목할 만한 여건이다. 때문에 각 지역언론별로 류현진을 주목하는 기사가 시즌 막판부터 쏟아지기도 했다.
MLB.com 또한 30일 텍사스가 류현진을 잠재적 타깃으로 둘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놔 관심을 모았다. MLB.com은 2022년 새 구장 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텍사스가 많은 돈을 쓸 수 있는 상황은 아님을 지적하면서도 오직 마이크 마이너에게만 보장된 선발진은 나머지 네 자리가 의문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트레이드 혹은 FA를 통해 적절한 보강이 이뤄질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MLB.com은 류현진과 지오 곤살레스(33), 네이선 이발디(28)를 텍사스의 영입 후보군으로 뒀다. 세 선수는 아주 비싸지는 않으면서도 선발 로테이션을 든든하게 소화할 만한 선수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견실한 선발인 곤살레스는 MLB 통산 127승의 베테랑 투수이며, 이발디는 올해 보스턴 이적 후 맹활약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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