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日매체, '반일' 방탄소년단 보도? 어처구니 없는 트집" [공식입장 전문]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0.30 13: 57

대학교수 서경덕이 일본의 방탄소년단 흠집내기 기사와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앞서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반일그룹이라고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 매체는 지민이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입은 것을 두고 '비상식적 원폭 티셔츠'라 주장했고, RM이 독립투사에게 감사하는 내용의 SNS를 게재한 것에 대해 "반일자세를 숨기는 일이 없다"고 보도해 논란을 키웠다. 
서경덕은 도쿄스포츠의 보도를 "어처구니 없는 트집"이라 간추린 뒤 "방탄소년단의 말 한마디가 전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한 트집이다. 글로벌한 영향력에 큰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흠집내기를 위한 언론 기사에 우리의 방탄소년단은 일일히 신경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의 보도는 아랑곳않고, 방탄소년단의 행보는 연일 기세등등하다. 방탄소년단은 국내활동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해외음악시장에서 인정받으며 한류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4일 2018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아래는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입장 전문이다. 
일본의 '도쿄스포츠'라는 언론에서 우리의 방탄소년단을 두고 또 어처구니 없는 트집을 잡았습니다.
일본 투어를 앞둔 시점에서, 멤버 RM이 5년전에 올린 SNS 글을 가지고 트집을 잡기 시작했는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쓴 문구에 대해 "한국이 일본을 비판하는데 쓰는 상투적인 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암튼 이 '도쿄스포츠'라는 곳은 몇 달전에도 "한국의 서경덕 교수만이 집요하게 '욱일기'를 '전범기'라고 부른다"며 어처구니 없는 트집기사가 전공인 아주 불쌍한 언론사 입니다. 
아무쪼록 방탄소년단의 말 한마디가 전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한 트집임이 분명합니다. 즉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영향력에 큰 두려움을 느끼는 대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런 일본의 흠집내기를 위한 언론기사에 우리의 방탄소년단은 일일이 신경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요즘 일본 정부와 언론은 매우 쫄아 있습니다. '팩트'를 늘 부정하다보니 이젠 '트집'과 '흠집'만 내려고 안달이 나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럴때가 기회입니다. 할 일이 더 많아졌습니다. 더 분발할 생각입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방탄소년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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