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거'를 발견하는 홍상수의 눈..'풀잎들' 호평 세례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0.30 14: 57

지난 25일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22번 째 장편 영화 '풀잎들'이 개봉 후 국내 평단과 관객들의 고른 호평을 받고 있다.
'풀잎들'은 커피집이 있을 것 같지 않은 골목 안에 자리한 커피집에 모여든 사람들의 각양각색의 대화가 낮부터 밤까지 펼쳐지는 작품.
귀가 밝은 관찰자 아름(김민희)의 내레이션과 또 하나의 등장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음악의 사용까지 다양한 영화적 요소들의 흥미로운 충둘과 합주를 보여준다. 제 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의 문을 여는 첫 작품으로 전세계 최초 공개된 이후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던 바다.

이동진 평론가는 ‘필멸의 조짐 앞에서도 어이없이/어김없이 함께 돋아나는 풀잎들’이라는 평으로 별 네 개를 선사했다.
관객들 역시 적극적으로 '풀잎들'에 대한 감상을 포털사이트와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별 거 없는 인생에서 별 거를 발견하는 그의 눈. 나는 그의 이야기를 계속 듣고 싶다.(네이버ID:choi****),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수더분하니 단단하다. 잔상이 오래 남는 느낌, 좋다’ (CGV ID:존**), ‘명불허전 수많은 연기파 배우들의 대화를 보는 과정이, 그 내용이 너무 찔리며 동시에 만족스러웠다.’(인스타그램 ID:lafete**********)등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극 중 촬영장소인 북촌의 카페와 음식점을 찾아 영화의 잔상을 이어가는 인증샷들 역시 SNS 를 통해 이어지고 있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느낄 수 있다. 
'풀잎들'은 기주봉, 서영화, 김새벽, 공민정, 신석호, 한재이(안선영)배우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를 나눴던 개봉주 두 차례의 관객과의 대화에 이어 이번 주에는 김형구 촬영감독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다음주에도 '풀잎들'의 배우들이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KT&G 상상마당시네마에서 이어진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