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활동 중인 방송인 강한나가 일본 방송에서 한국 연예인들의 성형을 언급했다가 비난 여론에 휩싸인 가운데 동명이인 배우 강한나의 과거 소신 발언도 새삼 관심을 모은다. 이른바 '성형 망언'이 불러온 파장이다.
강한나는 지난 27일 일본 요미우리TV '도쿠모리 요시모토'에 출연해 "한국 연예인 중 100명 중 99명이 성형을 하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연예인 친구들을 만나면 매번 바뀐 얼굴을 보게 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강한나는"한국의 스타 100명 중 99명이 성형수술을 받는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한국 연예인 친구들은 만날 때마다 얼굴이 변하더라"며 일부 성형 연예인들이 수술 사실을 숨기거나 바뀐 얼굴을 부끄러워한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또 그는 "한국에선 걸그룹을 만들 때 성형수술을 하지 않은 멤버를 꼭 넣는다. 그 멤버가 인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일본인 패널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이 같은 방송 내용이 뒤늦게 알려지자 네티즌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맞았다. 누리꾼들은 강한나가 일본 예능에서 흥미 유발을 위해 '100명 중 99명의 연예인이 성형을 했다'라는 다소 과장섞인, 확인되지 않은 말을 했다는 것에 분노를 표했다. 이는 '한국 문화를 폄하했다'는 비난으로도 이어졌고 국내 여론 역시 부정적인 기사를 쏟아냈다.

이런 와중에 강한나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자 영화 '순수의 시대', 드라마 '아는 와이프' 등에 출연한 배우 강한나가 동명이인 이슈로 떠오르기도.
강한나는 지난 2014년 1월 자신의 SNS를 통해 “세상이 어수선한데 일제 잔재였던 주소를 쓰고 있었다니... 저만 모르고 있던 사실이었나요? 방금 새 주소로 바꿨다. 여러분도 확인해 보시라”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주목을 받았던 바다.
앞서 일제 잔재 주소는 일제 토지 강탈과정에서 도입된 것이 현재 쓰고 있는 지번주소라는 정부의 설명으로 각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또한 강한나의 “세상이 어수선하다” 표현은 당시 일본 아베총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따른 국내외적 비난이 일고 있는 것을 빗대 표현한 것으로 추측됐다.
네티즌은 '극과 극' 발언이라며 새삼 놀라움을 표현하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강한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