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나인틴'이 밝힌 차별화3 #10대 #파트구분 #논란여지無(종합)[Oh!쎈 현장]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0.30 16: 45

'언더나인틴'이 쏟아지는 오디션 프로 홍수 속에 과감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이 내세운 차별화 전략 세 가지를 짚어본다.
3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센터에서는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언더나인틴'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정창영PD, 임경식PD, 김소현, 솔지, 크러쉬, 다이나믹 듀오, 은혁이 참여했다. 
‘언더나인틴’은 보컬과 랩, 퍼포먼스 각 파트 별로 경쟁한 후 최강자들을 조합해 최고의 틴에이저 아이돌 그룹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기획됐다. 다양한 끼와 재능으로 뭉친 크리에이티브한 57명의 10대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스타 디렉터 군단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보컬 파트 크러쉬와 솔지, 랩 파트 다이나믹 듀오, 퍼포먼스 파트 슈퍼주니어 은혁, 황상훈이 디렉터로 참여한다. 배우 김소현은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 10대 단독 MC로 무대에 오른다.
일단 '언더나인틴'은 10대 참가자가 최고 장점이다. '언더나인틴'의 임경식 PD는 "해외 인물들을 많이 참여시키려고 했다. 해외에서는 만 나이로 통용된다. '언더나인틴'을 생각했을 때에는 98년을 기준하는 게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 생각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게 3월인데, 그 당시에는 19살이었다가 방송 시점에는 20살이 된 친구들이 생기더라. 그래서 이를 정리하기 위해 기준을 정했다. 14세부터 만 19세까지 받았다"라며 10대 참가자를 받았다고 기준을 설명했다.
정창영 PD는 '언더나인틴'에 대해 "10대라는 키워드가 다르다. 형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10대가 가진 힘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피로도가 큰 건 사실이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하다보면 에너지가 정말 좋다. 이를 보여드리면 그냥 오디션이 아니라 성장담이 될 것 같다"이라고 소개했고, 임경식 PD는 "57명의 아이들을 보며 10대들이 저렇게 성장할 수 있구나 생각한다. 10대들의 성장을 중점으로 봐주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10대 참가자들의 저력이 프로그램의 강점이라 말했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돌의 구성 요소를 세 가지로 정리해 강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정창영 PD는 최근 쏟아지는 오디션 프로와의 차별점에 대해 "아이돌의 구성 요소를 감히 분석해본 결과 랩, 퍼포먼스, 보컬로 나뉘었다. 다른 오디션은 한 트레이닝 시스템 안에서 하는데 처음부터 이들의 특장점을 파악해서 시작한다. 본인들이 자신있는 부분들로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이 친구들을 셔플했을 때 어떤 그룹이나 유닛이 나올지도 궁금하게 만들었다. 파트별로 강화돼 디렉터들의 티칭도 달라지니 이것 또한 차별점이다"라고 설명했다.
10대가 참여하기 때문에 이들의 촬영 시간 등 촬영 환경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정 PD는 "참가자들은 금요일까지 학교 가고, 주말에 합숙을 한다. 주중 공연, 촬영은 공문을 보내 양해를 구한다. 이번에 중간고사 기간이었는데 다들 시험 보게끔 했다. 다른 부분에서도 참가자들에 굉장히 의사를 많이 물어보고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다양한 오디션 프로에서 참가자의 과거 논란이 일어났던 사건들을 주목해 '언더나인틴'은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언더나인틴' 정창영, 임경식 PD는 "출연자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는데 제작진이 과거사 진상 위원회를 열었다.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 과거를 많이 파악했다. 10대이기 때문에 더욱 심도있게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나름대로의 필터링을 많이 했다.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논란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중에서 '제2의' 어떤 프로가 아닌 '제1의' 언더나인틴이 되겠다고 밝힌 제작진. 과연 이들이 차별화 전략을 통해 시청자와의 교감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3일 오후 6시 첫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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