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류현진(31)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LA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1-5로 패배했다. 다저스는 1승 4패로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월드시리즈를 마지막으로 2013년 다저스와 6년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계약기간이 모두 끝났다. 다저스가 5일 안에 류현진에게 1790만 달러(약 204억 원) 상당의 퀼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다저스가 퀼리파잉 오퍼를 제시한다면 류현진은 이를 받아들여 1년 더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2018년 부상으로 7승을 한 류현진은 자신의 성적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2019년 제대로 10승을 채운다면 FA 대박을 노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만약 다저스가 퀼리파잉 오퍼를 제시하지 않는다면 류현진은 FA를 선언해 다른 팀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LA 타임즈는 30일 “다저스에서 미래가 불투명한 좌완투수는 커쇼 뿐만이 아니다. 6년 계약이 종료된 류현진은 처음으로 FA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 매체는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마지막 두 번의 등판에서 7⅔이닝 9실점으로 인상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8월 중순 이후 9번의 등판에서는 평균자책점 1.88의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는 커쇼 대신 1선발로 나왔다. 포스트시즌 첫 2경기에서는 11⅓이닝 2실점을 했다”고 서술했다.
결국 관건은 류현진은 건강이다. LA 타임즈는 “포스트시즌 첫 두 번의 등판은 류현진의 커리어에서 최고의 투구였다. 31세의 류현진이 건강만 하다면 좋을 것이다. 비시즌 많은 팀들의 영입제안을 받을 것”이라며 류현진의 가치를 높게 봤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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