잰슨의 옹호, "로버츠 감독 향한 비난 불공평"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0.30 16: 49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데이브 로버츠(46) 감독의 지도력이 끊임없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재신임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31)도 로버츠 감독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ESPN' 보도에 따르면 잰슨은 로버츠 감독을 향한 비난에 대해 "불공평하다"며 "그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 우리가 지난여름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온 데에는 로버츠가 해낸 훌륭한 일들이 많다"고 반박했다. 
비록 월드시리즈 우승은 놓쳤지만 시즌 전체적으로 로버츠 감독의 지도력을 봐달라는 의미였다. 특히 올 시즌 다저스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지구 꼴찌까지 처졌고, 시즌 163경기 타이브레이크 끝에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 과정에서 선수단을 하나로 묶은 로버츠의 리더십이 있었다. 

ESPN도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로버츠 감독은 정규시즌에서 다저스를 승패 마진 +87로 이끌었다.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최고 성적을 냈다. 그의 독창적인 리더십과 분석적인 통찰력은 그를 가장 존경받는 감독으로 만들었다'며 '하지만 30년만의 우승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인터뷰에서 "내년에도 다저스 감독을 하는 것이 내 계획이다"고 밝힌 뒤 "이 도시와 조직을 사랑한다. (다저스를 향한) 높은 기대치도 좋다. 당연한 것이다. 난 언제나 더 나아질 수 있다"며 내년 시즌 지휘 의욕을 내비쳤다. 
프리드먼 사장이 연장계약 계획을 밝힌 만큼 내년에도 로버츠 감독이 다저스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언론과 팬들의 극심한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 신임을 받고 있는 로버츠 감독의 거취가 어떤 식으로 결정 될지 궁금해진다. /waw@osen.co.kr
[사진] 잰슨-로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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