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선녀전’의 윤현민, 문채원이 전작 ‘백일의 낭군님’에 이어 월화드라마 흥행을 이끌어갈 수 있을까.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계룡선녀전’은 tvN이 또 한 번 시도는 웹툰 원작의 드라마다.
앞서 tvN은 ‘미생’을 비롯해 ‘치즈인더트랩’, ‘김비서가 왜 그러까’, ‘부암동 복수자들’ 등 웹툰 원작드라마를 흥행에 성공시켰다.

이뿐 아니라 ‘계룡선녀전’은 역대 tvN 월화극 첫방송 최고 시청률(5%)로 시작해 10회 만에 10% 돌파에 성공한 것에 이어 tvN 역대 월화극 최고 시청률(12.67%)을 기록, 지상파 드라마들도 제치고 월화극 정상을 이어갔던 ‘백일의 낭군님’ 후속으로 방송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현민은 그간 웹툰 원작 드라마들이 사랑받았던 가운데 ‘계룡선녀전’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큰 사랑을 받았는데 그런 작품이 있으니까 긍정적인 요소가 될 거라고 본다. 우리 작품에 더 큰 관심을 가져주실 거라 기대한다. 웹툰 원작 본 팬들로서는 결말을 아니까 배우로서 어떻게 해야 하지 딜레마는 있더라. 다만 신마다 상황에 맞게 연기하고 있다. 부담감 보다 기대감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작 ‘백일의 낭군님’이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5위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것에 문채원은 “전작의 좋은 기운 받아서 스타트했으면 좋겠다. 시청률은 하늘에 맡기겠다”고, 윤현민도 “‘백일의 낭군님’ 시청률이 높은데 우리도 잘 나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서지훈 역시 “‘백일의 낭군님’ 시청률을 계속 이어받았으면 좋겠다. 좋은 작품의 좋은 기운이 쭉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계룡선녀전’은 699년 동안 계룡산에서 나무꾼의 환생을 기다리며 바리스타가 된 선녀 선옥남(문채원 분)이 정이현(윤현민 분)과 김금(서지훈 분), 두 서방님 후보를 우연히 만나면서 과거에 얽힌 비밀을 밝혀내는 코믹 판타지 로맨스다. ‘선녀와 나무꾼’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김윤철 감독은 “선녀와 나무꾼 설화를 변용한 거다. 나무꾼은 어떤 사람일까,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 기본적인 흐름으로 바라봤다. 천천히 보면 그 이야기 속에 많은 게 담겨 있다. 사람 사이의 인연과 만남이 어때야 하는지 등 중요한 깊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더라. 속 이야기까지 보시면 즐거운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즐거운 드라마’가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는 ‘계룡선녀전’. 윤현민과 문채원이 바라는 대로 전작과 웹툰 원작 tvN 드라마 흥행 기운을 이어받아 좋은 성적을 맛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