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는 다저스 그 자체다".
LA 다저스 투수 리치 힐이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게 된 팀동료 클레이튼 커쇼의 잔류를 희망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ESPN' 보도에 따르면 힐은 "커쇼는 다저스 그 자체다. 그는 다저스의 심장과 같다. 올바른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커쇼는 '지구 최고의 선발 투수'라고 불리는 다저스의 에이스다. 통산 3차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평균 자책점 1위 5회, 다승왕 3회, 탈삼진 1위 3회를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 허리 통증에 시달리며 9승 5패(평균 자책점 2.73)에 그쳤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에 두 차례 등판했으나 승리없이 2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7.36.
커쇼는 2020년까지 다저스와 계약이 돼 있지만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커쇼가 원한다면 남은 2년간 7020만 달러의 연봉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얻게 된다.
커쇼는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3일 안에 옵트 아웃 권리의 행사 여부를 밝혀야 한다. 최근 몇 년간 부상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커쇼의 가치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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