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한현희가 6회초 흔들리면서 잘 풀어가던 경기를 그르쳤다. 하지만 구원 투수 오주원이 위기를 틀어막았다.
한현희는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1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현희는 1회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 한동민을 2루수 땅볼, 최정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하지만 2회초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에 1S에서 143km 속구를 던지다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박정권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이재원에 좌전 안타를 맞아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김동엽을 삼진, 강승호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2회를 넘겼다.
타선이 2회말 주효상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한현희는 3회초 박승욱을 삼진, 김강민을 2루수 직선타, 한동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4회 역시 한현희는 최정, 로맥, 박정권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안정을 찾아갔다.
5회초에도 이재원과 김동엽을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2사 후 강승호에 좌월 솔로포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박승욱에게도 좌측 담장 상단을 맞는 타구를 허용했지만 3루에서 중계플레이로 박승욱을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타선은 5회말 1점을 추가하면서 역전을 일궜다. 그러나 6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에 2루타를 맞으면서 위기에 몰렸다. 한동민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최정에 빗맞은 중전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1,3루의 위기가 계속됐고 로맥에 사구까지 내주면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호투하던 한현희는 6회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사 만루에서 오주원에게 공을 넘겼다.
오주원은 1사 만루에서 대타 정의윤을 3루수 병살타로 요리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한현희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6회초가 종료된 현재 넥센이 3-2로 앞서고 있다. /jhrae@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