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김주혁 1주기, '1박2일'→천우희까지..★들도 함께한 추모(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10.30 21: 18

배우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지 벌써 1년이 흘렀다. 아직도 어딘가에서 사람 좋은 미소를 짓고 있을 것 같은 故 김주혁을 많은 이들이 추모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주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30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추모식을 진행했다. 앞서 나무엑터스 측은 "작은 추모의 자리를 만들 예정이지만 비공개로 진행한다. 소박하고 배려가 넘쳤던 고인의 생전 성향을 고려해 장소와 참석자 명단 등 세부 사항은 따로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좋은 배우이자 좋은 친구였던 고 김주혁 배우를 영원히 기억하고 사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주혁은 지난해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발생한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주혁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발인은 11월 2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으며,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에 안치됐다. 

이후 김주혁의 영화 '흥부', '독전' 등이 줄을 지어 개봉을 했고, 최근까지도 그의 이름이 영화제에서 호명이 됐다. 그 정도로 김주혁이 영화계에 남긴 발자국은 깊고 묵직했다. 또 그가 '구탱이형'이라는 애칭을 얻었던 KBS '1박2일'에서는 김주혁을 위한 1주기 추모 방송을 마련, 안방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1박2일' 멤버들은 물론이고 그를 잘 아는 지인들이 모여 그를 추억하고 그리워하며 애틋한 마음을 전달했다. 
또 '1박2일' 측은 지난 27∼28일 여의도 CGV에서 김주혁이 출연한 대표작들을 상영한 '故 김주혁 추모영화제'를 열었다. 영화제 수익금 전액은 고인의 뜻을 기려 한국 독립영화 발전에 기부한다.
그리고 1주기인 오늘(30일) 나무엑터스 김동식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산 주혁이 산소에 다녀오는 길"이라며 "세상은 이렇듯 변함없이 아무일도 없단듯이 흘러가고 있는데.... 이 세상에 주혁이만 제 곁에 없다는 것이 아직도 믿겨지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모식 행사에서 너무 슬퍼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겠다고 한 그는 "주혁이는 자기를 위해 모여주시고 그리워해주시고 추모해주시는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하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라며 "2018년 1주기......보고싶다 내동생 #김주혁 #1주기추모"라고 덧붙였다. 
또 박중훈은 이날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해피FM '박중훈의 라디오 스타'에서 2부 첫 곡으로 고인이 부른 '세월이 가면'을 틀고 그를 추모했다. 2005년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김주혁과 형제로 출연한 봉태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주혁이 결혼식장에서 카메라를 들고 있는 영화 스틸컷을 올리며 그리운 마음을 표현했다. 
같은 소속사 후배이자 김주혁의 드라마 유작인 tvN '아르곤'에서 호흡을 맞춘 천우희는 "주혁선배님. 며칠전 선배님 꿈을 꿨어요. 한 오육일전에도 꿈에 또 나오셨길래 찾아가 인사할때가 됐나보다 하면서도 시간이 너무 빨라서 서글펐어요. 꿈 속 선배님은 멀끔하고 멋진 모습으로 환하게 웃어주셨어요. 그 모습처럼 언제나 평안하세요. 또 올게요"라며 고인의 장지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들 외에도 많은 이들이 김주혁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너무 일찍, 너무 갑자기 세상을 떠나버린 김주혁이지만, 여전히 그의 연기와 따뜻한 마음은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안기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나무엑터스, 봉태규 천우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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