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홈런은 잘 치는' SK, 적시타 한 방이 아쉬웠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0.30 22: 01

'안타는 쓰레기.' SK는 팀 홈런 1위의 대포 군단이다. 지난해 한 시즌 팀 최다 홈런 신기록(234개)를 세운 SK는 올해 1개 모자란 233홈런을 기록했다. 홈런에 의한 득점이 많지만, 찬스에서 연속 안타로 뽑는 점수가 적다는 것이 가려져 있다.
제이미 로맥(43개), 한동민(41개), 최정(35개) 등 30홈런 이상 기록한 타자가 무려 3명이다.
SK는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15점을 올렸는데 홈런 7방으로 12점을 기록했다. 1차전 박정권의 끝내기 투런 홈런 등 4방으로 10점 중 8점을 올렸다. 2차전에서도 최정, 김강민이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는 등 홈런 3방으로 5점 중 4점을 뽑았다. 홈런포가 폭죽처럼 터지면서 2연승을 챙겼다.

30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3차전. SK는 특유의 홈런포를 뽐냈다. 2회 로맥이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1-2로 뒤진 5회에는 강승호가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러나 찬스에선 적시타가 침묵했다. 2회 1사 1루에서 진루타는 없었고, 7회 1사 1루에서도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특히 2-3으로 뒤진 6회 1사 1루에서 최정의 빗맞은 중견수 앞 안타와 로맥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SK는 동점, 역전까지 기대하는 상황.
넥센의 투수 교체에 SK는 대타 작전으로 맞섰다. 그러나 정의윤이 때린 타구는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SK는 8회에도 선두타자 김강민이 내야 안타로 출루,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한동민이 보내기 번트에 실패하며 헛스윙 삼진 아웃, 최정과 로맥도 연이어 헛스윙 삼진, KKK로 찬스를 무산시켰다.  
SK는 이날 홈런 2개로 2점을 뽑는 데 그쳤다. 홈런 2방이 솔로포에 그친 점, 거듭된 동점 찬스에서 병살타와 3연속 삼진을 당한 것이 뼈아팠다.
/orange@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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