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반등 발판’ 장정석 감독, “베테랑들이 역할 잘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0.30 21: 57

넥센이 2연패 뒤 값진 1승을 거두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넥센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원정에서 가진 1·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시리즈 전망이 어두워졌던 넥센은 이날 투·타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이며 역전승을 거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한현희가 5⅓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오주원 안우진 이보근 김상수로 이어진 불펜도 힘을 냈다.

다음은 경기 후 장정석 감독과의 일문일답.
▲ 오늘 총평은?
- 내일이 없는 시리즈에서 홈에서 한 경기를 더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 안우진을 1이닝만 던지고 교체했는데?
- 우선 믿음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믿음에 보답한 (후속 투수) 선수들에게 고맙다. 베테랑 선수들이 역할들을 잘 해줘 내일도 계산이 섰다. 굉장히 힘든 결정이었다.
▲ 오늘 계산대로 경기가 풀렸는데?
- 11연승할 때 이런 경우가 많았고, 그 외에는 생각대로 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결과가 좋으니까 다행이기는 하지만, 선수들이 맡은 역할을 해준 것이다.
▲ 8회 마운드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나?
- 이보근 선수가 약간의 제스처가 있어서 올라갔다. 로맥과 승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나주환에게는 김상수를 맞추고 있었다. 이보근에게 과감하게 하자고 이야기했다. 고의사구 등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자신감을 주기 위해 올라갔다. 로맥이 한 방이 있는 타자라 덕아웃도 고민을 많이 하긴 했었다. 이보근이 잘 막아줬다.
▲ 박병호는 타격이 안 되고 있는데?
- 오늘은 조금씩 되고 있더라(웃음). 박병호 덕분에 큰 경기를 하는 것이다. 박병호가 해야 한다. 터질 것이라 생각한다.
▲ 오주원을 내면 정의윤을 대타로 낼 것으로 예상했을 텐데?
- 사실 투수들을 교체할 때는 흐름을 바꿔주는 이유가 가장 크다. 한현희가 안타를 맞았고 사구도 나와 흐름이 좋지 않았다. 매치업을 당연히 생각했지만, 베테랑이기 때문에 교체했다.
▲ 내일 외국인 투수를 내나?
- 두 명 중에 한 명은 얘기를 하려고 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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