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인사이드'의 서현진이 자신의 얼굴이 아닌 라미란의 얼굴로 엄마를 떠나보냈다. 서현지의 엄마인 김희정은 이민기에게 한세계를 부탁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JTBC '뷰티인사이드'에서 한세계(서현진 분)이 엄마 한숙희(김희정 분)을 떠나보냈다. 슬퍼하는 세계의 곁을 서도재(이민기 분)이 지켰다.
도재와 세계는 키스를 하다가 세계의 엄마인 한숙희(김희정 분)에게 들켰다. 숙희는 도재의 회사를 찾아가서 도시락을 선물했다. 도재는 숙희에게 옷을 선물했다. 세계는 숙희가 도재에게 찾아 간 것을 사과했다. 도재는 세게에게 "실수 할리가 없다. 당신 어머니인데"라고 달달하게 말했다.

세계와 도재는 행복한 연애를 계속한다. 세계는 도재를 면도해줬고, 두 사람은 면도를 하는 도중에 키스를 하면서 행복해했다. 세계와 산책을 하던 도재는 세계가 나온 광고판을 보고도 세계를 알아보지 못했다. 도재는 "당신을 보고 싶다. 그냥 알아보고 싶다"며 "내가 감당해야하는 것들을 누군가와 함께 감당하는 게"라고 애틋하게 속삭였다.
류은호(안재현 분)은 강사라(이다희 분)을 찾아가서 생일케이크를 선물했다. 사라는 "나도 내가 이러면 안되는 것 아는데, 내 몫으로 오는 행복이 있다면 그쪽인 것 같다. 내가 좋아한다"고 은호에게 고백을 했다. 하지만 은호는 "제가 원래 친절한다. 저는 하느님을 사랑한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길을 걷고 싶다"고 사라의 고백을 거절했다.

세계는 숙희가 췌장암 말기로 한 달밖에 살 날이 남지 않은 시한부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세계는 "엄마 이렇게 아파서 방바닥을 떼굴떼굴 구르는 동안 나는 손톱이나 하고 있었다. 나는 이런줄도 모르고 받으면 잔소리하겠지 싶어서 전화를 안받았다고 엄마. 그러니까 왜 나를 모르게 만드냐. 왜 몰라서 불효자를 만드냐"고 엄마를 부둥켜 안고 오열했다.
도재도 아픈 숙희를 찾아 병원을 왔다. 숙희는 "아프지 말게. 자네가 내 딸 옆에 있어서가 아니라 당신이 마음에 들어서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때 아니면 못할 것 같아서 옷 사달라고 했다. 염치불구하고 그래봤다. 내가 걔 손 놓으면 자네가 걔 손 잡아줘. 나 이제 바톤터치했다"라고 도재에게 말했다. 도재는 숙희에게 세계가 출연하는 영화를 보자고 했다.
세계의 비극은 끝이 없었다. 세계는 병원에서 숙희에게 끝없이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 하루하루 추억을 쌓기 위해서 애썼다. 하지만 세계는 엄마와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그 순간 또 다른 사람의 얼굴로 변했다. 세계는 자신 앞에 놓인 불행때문에 슬퍼했다. 다른 얼굴을 한 세계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도재는 변한 세계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른 사람이 된 세계는 "세계야 라고 불러줄래요. 나 지금 그 말이 너무 절실해요. 이제 내가 좀 나같다"고 감동했다.
세계는 숙희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서 바뀐 얼굴로 엄마를 찾아갔다. 숙희는 다른 사람의 얼굴을 한 세계를 한 눈에 알아봤다. 숙희는 "우리 딸 너무 힘든데 엄마가 몰라줘서 너무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 이렇게라도 보니까 좋다. 다음에는 엄마가 빨리 더 빨리 알아줄게. 그니까 다음에도 엄마랑 같이 살자"고 말했다. 세계는 "엄마 내 얼굴 보고 가야지. 가지 말라"고 애원했다. 그리고 숙희는 세상을 떴다.

숙희가 세상을 떠나고 도재는 병원을 찾았고, 얼굴이 변한 세계를 단숨에 알아봤다. 도재는 세계를 끌어안고 "늦어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도재는 숙희를 조문하면서 세계를 더 사랑하겠다고 다짐했다. 세계는 바뀐 얼굴로 인해서 숙희의 빈소를 지키지 못했고, 혼자서 장례식장에서 눈물만 흘렸다. 세계는 장례식장에서 다시 원래 얼굴로 돌아왔다.
사라는 세계를 조문했다. 사라는 "오빠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찾아왔다"며 "나한테 귀엽다, 예쁘다 해주는 사람 보다 어떻게 할래 걱정해주는 사람이 더 좋다"고 말했다. 사라는 장례식장에서 마주친 은호에게 "수작부리러 온거 아니고 위로 하러 온 것이다"라고 말한 뒤에 사라졌다.
세계는 유우미(문지인 분)의 품에 안겨서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렸다. 세계는 "나한테는 우미가 있고, 은호가 있고, 당신이 있고, 당신 사람들이 나를 내게 와줬고, 나 혼자가 아니다. 그런데도 엄마가 보고 싶다. 왜 나일까.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해서 엄마한테 끝까지 내 얼굴을 보여주지도 못했을까. 이러다 어느날에 영영 내 얼굴로 돌아오지 않으면 어떡하지. 내 얼굴이 아닌 채로 죽기라도 하면 그랬는데 아무도 모르면 어떡하지. 그게 무섭다"고 도재에게 말했다. 도재는 "그날이 오면 내가 찾을게 내가 찾아서 이렇게 손 잡아줄게"라고 답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뷰티 인사이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