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00' 안현모, 라이머♥→BTS 입덕기까지..또 증명된 실검 1위 여신[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10.30 23: 46

통역사 안현모가 '1대 100'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안현모는 30일 방송된 KBS 2TV '1대100'에 출연해 5천만원 상금에 도전했다. 안현모는 자신이 가진 '뇌섹녀' 이미지와는 달리 잘 모르는 것이 많아 '1대 100' 출연을 계속해서 피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안현모의 남편인 라이머와 MC인 조충현 아나운서와 절친해 어쩔 수 없이 출연을 했다고 밝혔다. 
안현모는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국제회의 통역 석사 과정을 밟은 재원으로, 지난 북미정상회담의 동시통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이 날 안현모는 "작년 겨울 '아메리킨 뮤직 어워드'와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통역을 했는데, 두 번 모두 방탄소년단이 나왔다. 통역 준비를 하면서 어떻게 보면 입덕 비슷하게 한 셈이 됐는데, 국내 연예 면에는 아직 덜 알려진 어마어마한 내용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되면서 너무 신기하고 신세계가 열린 기분이었다. 글로벌 톱스타들이 나오는 엄청난 프로그램에 (방탄소년단이) 나와서 활약을 하고 있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자랑스러워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얘기하고 다녔다"며 방탄소년단에게 입덕한 계기를 밝혔다.
안현모는 방탄소년단 RM에 관해 "그 친구에게 감정이입을 많이 한다"며 "비슷한 처지라고 느끼는 게 많다. RM이 리더인 것도 있는데 팀 내에서 통역 담당을 하고 있다. '얼마나 어깨가 무거울까, 얼마나 부담스러울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동병상련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어 RM의 UN 연설에 대해 "처음 UN에서 연설을 한다고 했을 때 제가 다 떨리고 걱정됐었다. 막상 보니 너무 잘하더라.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모인 낯선 자리에서 진정성 있게 진심을 다해서 마음을 울리는 연설을 했다. 저 또한 감동을 받았고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 안현모는 "모든 통역사들이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는지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최소 4년간은 그 분의 말투, 어휘, 제스쳐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열심히 공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안현모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에는 쉬운 어휘와 단순한 문장구조를 사용하지만, 어떤 이야기를 갑자기 꺼낼지 모르는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돌아가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면 통역하기가 쉽지 않은 스타일"이라고 털어놨다. 
방송 기자 생활을 7년 했다고 밝힌 안현모는 "뉴스에 얼굴만 나와도 실검에 올라가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해외 송출 방송을 했기 때문에 해외 팬들이 많았다. 결혼해서 이런 얘기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제가 국내 방송을 하면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한 게 화재 현장 중계였다"며 (실검 1위를 하고 나니) 분위기가 너무 싸했다. 보도국 기자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연예 면에 오르내린 사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현모는 "죄짓는 기분이었다. 따로 불려가서 면담을 받거나 했던 적도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안현모는 라이머와 결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다. "남편 분의 어떤 면이 마음에 들어 결혼했느냐"는 질문에 안현모는 "내 식구는 내가 챙긴다는 책임감과 자신감에 이끌려 마음을 열게 됐다"며 "아버지도 남편을 처음 보자 '자네가 살아온 얘기를 들어보니 내 생각이 난다'며 첫 식사 후 헤어질 때 바깥에서 남편을 두 손으로 번쩍 들어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유도를 취미로 하셨는데 장신인 남편 라이머를 들었다 놓은 걸 보며 '되게 마음에 드셨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아버지의 사위 사랑을 전했다. 
그런 라이머에게도 단점은 있었다. 안현모는 "남편이 41살에 결혼을 했다. 혼자 오래 지내다보니 굳어진 라이프 스타일이 있지 않나"라며 "가장 큰 충격은 집에 오면 TV를 보는 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TV만 보니까 둘만 있는 공간에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물어보니까 밖에서 많은 사람을 상대해야 하니 집에 오면 에너지가 방전되서 TV만 본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혼 1년차가 된 지금, 조금씩 남편을 이해해 나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parkjy@osen.co.kr
[사진] '1대100', 안현모 라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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