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류현진 FA 랭킹 18위…리치 힐 상황과 흡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0.31 06: 35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31)이 올해 FA 랭킹에서 18위에 올랐다.
미 야후스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FA 시장 랭킹을 다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일 2018-2019 이적시장에서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을 공시했고, 랭킹 분석은 여기에 옵트아웃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포함했다.
류현진은 전체 18위로 비교적 높은 순위에 올랐다. 야후스포츠는 류현진에 대해 “2년의 잃어버린 시간 이후 큰 기대는 없었으나, 지난 시즌 15번의 선발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97이라는 대단한 성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야후스포츠는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평균자책점 5.21로 부진하기는 했으나 탈삼진/볼넷 비율(20/3)이 좋았으며 19이닝에서 단 1개의 피홈런을 기록하는 등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내렸다.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라이언 매드슨이 류현진의 주자 세 명에게 모두 홈을 허용하지 않았다면 더 좋은 성적이었을 것이라는 게 야후스포츠의 분석이다.
야후스포츠는 류현진의 상황에 대해 “리치 힐이 다저스와 3년 48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을 당시와 흡사하다”고 평가했다. 이 정도 수준의 계약은 가능할 것이라 본 것이다. 야후스포츠는 “선발투수 시장의 뎁스가 깊은 시장에서 많은 금액을 받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나 건강하다면 몇몇 팀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FA 시장의 전체 1위는 브라이스 하퍼였으며, 2위는 매니 마차도로 다른 언론의 분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발로만 보면 옵트아웃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전체 3위), 좌완 선발들인 패트릭 코빈(4위), 댈러스 카이클(6위)이 뒤를 따랐다. 류현진은 이들을 비롯, 네이선 이발디(7위), J.A 햅(10위), 찰리 모튼(14위)에 이은 선발 7위로 평가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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