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철이 어머니의 버킷리스트를 이뤄드렸다.
30일 방송된 KBS 2TV ‘볼빨간 당신’에서 최대철의 아버지가 운전면허 시험에 떨어져서 다시 안 보겠다고 했다. 최대철은 "한번 다시 해보자"고 아버지를 설득했다.
최대철은 "상문이가 할아버지 힘내라고 이렇게까지 응원하는데 열심히 해야한다"고 전했다. 최대철의 손주가 미리 할아버지를 위해 필통 안에 필기도구와 초콜릿 등을 챙겨드렸다.
최대철은 아버지를 모시고 운전면허시험을 준비하는 학원으로 갔다. 아버지는 수업을 듣기 시작했지만, 졸음이 쏟아지고 정신이 혼미해졌다. 급기야 쉬는 시간에 학원을 몰래 빠져나왔다. 최대철이 아버지를 찾아나섰다.
아버지는 "너무 지루하다"며 버스를 타고 어딘가에서 내렸다. 최대철은 아버지가 걱정돼 계속 찾아다녔다. 알고보니, 아버지는 손주를 보러 간 것이었다.
소식을 듣고 집에 도착한 최대철이 아버지에게 "2시간 수업인데 왜 1시간만 수업을 듣고 나왔냐"고 물었다. 아버지는 "지루해서 그랬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들을 게 하나도 없다"며 앞으로 혼자서 하겠다고 전했다.
최대철은 어머니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그림 연습'을 시켜드리고 싶어했다. 어머니는 앞서 "어릴 때 그림을 잘 그렸다. 화가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세월이 이렇게 돼서 이루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최대철은 "어머니가 그림 그리는 것을 무척 좋아하셨다. 어머니가 혼자 미술학원을 다니면 좋겠다 싶어서 제가 어머님이 돼서 가볼 수 있을까 해서 직접 휠체어를 타고 가봤다"고 말했다.
최대철이 집 근처의 미술학원을 찾았고 휠체어를 타고 가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최대철이 "타보니까 장난이 아니다"며 두 팔로 안간힘을 쓰면서 움직였다.
도로에 턱들이 많이 있었다. 최대철에게 땀이 비오듯했다. 최대철은 "어머니가 팔에 힘이 없어서 엄청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대철의 딸도 "지금은 내리막길이지만, 나중에 올라올 때 더 힘드실 것"이라고 했다.
최대철은 "위험 요소가 너무 많다.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아닌데 어머니에게는 벽같이 느끼실만한 것들이었다. 정말 힘드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최대철은 결국 혼자서는 다니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후 최대철이 어머니를 모시고 미술학원에 갔다.어머니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며 열심히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양희경네 가족. 양희경은 한 그릇으로 즐길 수 있는 '밥품두' 요리를 선보였다. 양희경은 "단백질 덩어리로 소화 잘되는 음식, 두부의 양분을 우리가 다 먹을 수 있다. 완벽한 한끼 식사"라고 설명했다.
'밥품두'는 두부를 으깨서 소금 간을 하고 올리브유에 들기름을 넣어서 볶는다. 김치와 밥도 추가해서 함께 볶는다. 이후 가운데 속을 파낸 두부에 볶음밥을 넣어서 계란물에 튀겨내면 된다. 그 위에 볶음밥을 더 양껏 올리고 그 위에 고명으로 멸치를 올리면 된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김민준은 "정말 기발하고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참치를 넣어도 되고 진미채 같은 걸 잘라서 넣어도 되고. 응용이 너무 자유로운 음식"이라고 감탄했다.
김민준의 가족은 사주팔자를 보러갔다. 역술가는 김민준과 관련해서는 "장가를 가려고 했으면 벌써 갈 수가 있었다. 근데 전부 살이다. 살이 있어서 결혼했으면 이혼을 한다. 1,2년 내에 짝을 만날 수 있고 늦지만 자녀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민준이 누나네 가족과 함께 캠핑장으로 단합대회를 갔다. 김민준과 아버지가 요리대결을 펼쳤다. 아버지는 어설픈 솜씨에 결국 라면스프를 넣어서 볶음밥을 완성했다. 캠핑경력 10년차 김민준은 꼬치구이를 능숙하게 완성했다. /rookero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