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현의 부모가 처음에는 손녀들의 입양을 반대했다고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 이아현과 남편 스티븐리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아현의 집에 장인 장모가 방문했다. 장모는 사위에 대해 "잘한다. 지금 봐서는 흠잡을 게 없는 좋은 사위다. 잘 한다. 지금처럼만 이어가길 바란다. 우리 죽을 때까지 잘 사는 거 보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아현의 어머니는 손녀 유라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나눴다.
어머니는 "맨 처음에 유주 입양은 받아들였지만 둘째 유라 입양은 많이 반대했다. 하나만 잘 기르지. 힘도 덜들텐데, 근데 어느 틈에 좋다고 기르고 있었고 나중에 알았다. 우리는 딸이 원하는거니까 도와줘야지. 그리고 잘되길 기다려야지"라고 전했다.
이아현의 어머니는 사위가 좋아하는 오이소박이를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이아현이 "남편이 오이소박이를 너무 좋아한다"고 전했다. 스티븐리는 장모와 함께 주방에서 오이소박이 만드는 것을 함께 거들었다.

이후 스케이트 연습을 마친 유주와 이아현이 집에 도착했다. 유주와 유라는 블록을 가지고 놀면서 투닥거리며 언성을 높였다. 이때 이아현이 나서서 두 사람을 중재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아현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내 자식은 내 자식이고 손주는 한 다리 건너니까 손주가 내 자식을 괴롭히는 짓을 할 때는 애들이 밉다. 안 예뻐. 내리사랑이라고 하지만 손자손녀보다는 내 자식이 우리한테는 더 중하지 않나싶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에 아들도 있는데, 손녀가 아들 힘들게 하면 싫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치를 잘 먹지 않는 딸을 위해 이아현은 직접 김치 담그는 체험을 하게 했다. 유주가 오이소박이는 물론 깍두기 담그기까지 함께 도왔다. 할머니부터 손녀, 사위까지 3대가 나서서 음식을 함께 만들었다.
유주는 "김치 맛도 안 좋아하고 냄새도 안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가족들이 둘러앉아 오이소박이와 깍두기로 맛있는 식사를 했다. 여기에 수육까지 먹으며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이아현의 아버지는 "입양 전에는 반대했지만 가슴으로 낳은 자식도 배 아파서 낳은 자식보다 더 잘할 수 있고 더 행복을 느낄 수 있으니까 이제 딸을 적극 도와주게 된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얼마나 쓸쓸하겠어요. 이제는 손녀들 시집가는 것까지 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이날 오랜만에 홍성흔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아침부터 홍성흔의 아들은 아빠 옆에 꼭 붙어 있으며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다.
홍성흔은 아들에게 야구를 가르쳐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홍성흔의 아내는 수학을 싫어하는 아들에게 수학 공부를 시키려고 애를 썼다. 이에 대해 홍승흔은 "억지로 시키면 안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rookeroo@osen.co.kr
[사진] tvN '둥지탈출3'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