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버킷리스트를 이뤄드리기 위한 최대철의 노력이 감동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볼빨간 당신’에서 최대철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최대철은 어머니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그림 연습'을 시켜드리고 싶어했다. 어머니는 앞서 "어릴 때 그림을 잘 그렸다. 화가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인생을 살다보니 이렇게 돼서 이루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최대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그림 그리는 것을 무척 좋아하셨다. 어머니가 혼자 미술학원을 다니면 좋겠다 싶어서 제가 어머님이 돼서 가볼 수 있을까 해서 직접 휠체어를 타고 가봤다"고 말했다.
최대철은 휠체어를 타고 700m 거리의 미술학원에 가기 위해 움직였다. 하지만 턱들이 많았고 경사진 도로도 있었다.
최대철이 "이게 내리막이라서, 저쪽은 좀 위험한 것 같다", "타보니까 장난이 아니다"며 두 팔로 안간힘을 쓰면서 움직였다.
최대철의 얼굴에 땀이 비오듯했다. 최대철은 "어머니가 팔에 힘이 없어서 엄청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최대철의 딸도 "아빠가 이렇게 힘든데 아빠와 할머니는 다르잖아요. 올라올 때도 힘드실 것"이라고 했다.

최대철은 "위험 요소가 너무 많다.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아닌데 어머니에게는 큰 벽 같이 느껴지실 것 같아서 정말 힘드실 것 같다"고 걱정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홍진경은 "직접 자기가 체험해봐야 다른 사람이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지 내가 안 겪어보면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체험해보길 잘했다고 말했다.
최대철은 결국 어머니 혼자서는 다니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 아이들에게 "할머니 혼자 다니는 건 아니다. 그래도 미술 학원 한번은 보여드려야지? 뭔가 하려고 했는데 쉽지가 않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딸이 "아빠 그래도 너무 고생했어요"라고 위로했다.
이후 최대철은 하루만이라도 어머니를 모시고 미술학원에 가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했다. 어머니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이날 김민준의 가족은 사주팔자를 보러갔다. 역술가는 김민준과 관련해서는 "장가를 가려고 했으면 벌써 갈 수가 있었다. 근데 전부 살이다. 살이 있어서 결혼했으면 이혼을 한다. 1,2년 내에 짝을 만날 수 있고 늦지만 자녀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민준이 부모님, 누나네 가족과 함께 캠핑장으로 단합대회를 갔다. 김민준과 아버지가 요리대결을 펼쳤다. 아버지는 어설픈 솜씨에 라면스프를 넣어서 볶음밥을 완성했다. 캠핑경력 10년차 김민준은 꼬치구이를 능숙하게 완성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KBS 2TV ‘볼빨간 당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