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인사이드'의 서현진이 어머니의 죽음으로 울고 또 울고 또 울었다. 이민기와 달달한 로맨스부터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또 다른 사람이 된 서현진은 울 수밖에 없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JTBC '뷰티인사이드'에서 한세계(서현진 분)의 어머니 한숙희(김희정 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숙희는 서도재(이민기 분)에게 세계를 부탁했다.
세계는 도재와의 행복한 연애로 행복해했다. 세계와 도재는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달달한 키스를 나누면서 즐거워했다. 멋진 도재와 사랑스러운 세계의 조합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해졌다.

행복도 잠시 곧 비극이 찾아왔다. 세계는 숙희가 말기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슬퍼했다. 세계는 "왜 나를 모르게 만들어서 불효자를 만드냐"며 "엄마의 전화를 안받은게 마지막이었으면 내가 어떻게 살 수 있겠느냐"라고 눈물로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저주 받은 질병으로 인해서 다른 사람의 얼굴이 된 세계의 슬픔은 더욱 깊어졌다. 결국 어머니의 임종도 장례까지도 다른 사람의 얼굴로 보낸 세계는 자신의 운명을 원망할 수밖에 없었다. 장례식장에서 세계는 자신의 얼굴을 찾았지만 너무 늦은 운명에 좌절했다.
세계의 눈물은 뒤늦게 터졌다. 어머니의 임종을 자신의 얼굴로 지키지 못했다는 것과 슬픔을 받아들이지 못한 세계는 말 그대로 엉엉 울었다. 세계의 눈물은 시청자를 가슴아프게 하기 충분했다.
세계는 자신의 두려움을 고백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세계는 도재에게 "내가 다른 사람의 얼굴로 살다가 죽거나 사고가 나서 아무도 나를 알아보지 못하게 될까봐 두렵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아무에게도 밝힐 수 없는 비밀을 털어놓으면서 세계는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세계를 연기하는 서현진은 때론 오열하고, 때론 슬픔을 삭히면서 안으로 운다. 다양한 눈물 연기를 보여주는 서현진의 연기력을 물이 올랐다. 뒤늦게 췌장암 소식을 알려준 어머니에게 원망하는 장면이나 문지인을 끌어안고 펑펑 우는 모습 모두 서현진이 아니었다면 저렇게 슬펐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충분한 장면이었다.
한세계라는 인생캐릭터를 만난 서현진의 연기는 '뷰티 인사이드'를 보게 만드는 힘 중에 하나다./pps2014@osen.co.kr
[사진] '뷰티 인사이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