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도경수(엑소 디오)와 남지현이 '백일의 낭군님'에서의 열연으로 tvN 월화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썼다.
도경수와 남지현은 지난 30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에서 각각 이율과 원득, 윤이서와 홍심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첫 방송부터 무려 5%(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역대급'을 예고한 이 드라마는 결국 최종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인 평균 14.1%, 최고 16.7%를 기록, 역대 tvN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역대 tvN 전체드라마 시청률 4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한 상황.
이러한 '백일의 낭군님'의 성공은 다소 부진했던 tvN 월화드라마 시장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그리고 tvN 청춘 로맨스 사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tvN 측도 이를 인정해 '백일의 낭군님' 출연진 및 제작진에게 포상휴가를 약속한 상태다.
무엇보다 도경수와 남지현은 때론 유쾌하면서도 때론 애절한 청춘 로맨스 케미로 '백일의 낭군님' 성공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는 평. 도경수는 첫 사극 도전이었음에도 특유의 묵직한 목소리 및 연기로 설렘을 유발했으며 남지현은 '로코퀸' 다운 코믹 및 눈물 연기로 극의 몰입감을 높여줬다.
두 사람이 이준혁, 김기두, 이민지 등 송주현 사람들과 보여준 찰떡 연기 호흡도 '백일의 낭군님' 성공의 또 다른 이유로 꼽히고 있다. 마치 가족과 같았던 마을 사람들의 마음 씀씀이와 유머가 밝고 화사했던 '백일의 낭군님'만의 색을 완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는 것.
이러한 배우들의 활약 외에도 독특한 신조어와 빠른 전개로 새로운 퓨전 사극을 탄생시킨 노지설 작가, 그리고 이를 섬세하면서도 아름다운 영상으로 구현해낸 이종재 PD의 능력이 시너지를 이뤄 '백일의 낭군님'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이에 수많은 이들의 노력을 한데 모아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주며 주연으로서 한 단계 성장한 도경수와 남지현이 앞으로 보여줄 또 다른 활약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30일 방송된 '백일의 낭군님' 마지막회에서는 송주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 한 번 윤이서(남지현 분)에게 청혼을 하는 이율(도경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달달한 키스로 꽉 막힌 해피엔딩을 선사하며 막을 내렸다. / nahee@osen.co.kr
[사진] '백일의 낭군님' 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