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미쓰백'(이지원 감독)가 지난 25일 개막한 제31회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안 퓨쳐’(Asian Future) 섹션에 공식 초청돼 일본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백상아’가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감성드라마. 관객들의 입소문 열풍에 힘입어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미쓰백'의 이지원 감독이 지난 25일 개막한 제31회 도쿄국제영화제에 참석, 현지 관객들과의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다.
'미쓰백'은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을 발굴하는 ‘아시안 퓨쳐’(Asian Future)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이번 도쿄국제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에게 처음 공개된 '미쓰백'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

27일과 30일 양일간 진행된 GV에는 이지원 감독이 참석해 현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미쓰백'을 초청한 도쿄국제영화제 프로그램 디렉터 켄지 이시자카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사람 사이의 연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수작”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영화가 전하는 묵직한 감동에 뜨거운 박수갈채로 화답하는가 하면 GV가 끝난 후 이지원 감독에 대한 열렬한 호응으로 깜짝 사인회가 이어지기도 했다는 후문.

현지 관객들은 상영 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한지민에게 놀랐다”(트위터_el****), “아동학대가 주제인만큼 무겁고 고통스럽지만 우리가 지금 봐야 할 작품”(트위터_As****), “여성 감독, 여성 주연, 스태프 대부분이 여성으로 구성된 점에서 감독이든 배우든 여자들이 설 자리가 적은 한국 영화계의 도전이라는 면을 지닌 작품”(트위터_sa****), “무겁고 슬프고 섬세한 작품”(트위터_an****) 등 호평을 보냈다. /nyc@osen.co.kr
[사진] 리틀빅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