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윤이 포미닛 멤버들과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전지윤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아세안홀에서 새 싱글 '샤워'(shower)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지윤은 신곡 '샤워'에 대해 "자작곡이다. 일상 속에 내가 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썼다"라며 "안좋은 기억들이 이 물에 씻겨나갔으면 좋겠다 싶었다. 내 경험에 의해 썼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샤워할때 잡생각을 많이 한다. 샤워를 하면 개운해지지 않나. 그 것들이 씻겨나갔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영감을 얻은 계기를 설명했다.
전지윤은 지난 2016년 6월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된 뒤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전지윤은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솔로로 활동하고 나서 혈색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마음적으로는 더 좋아졌다. 힘든점은 외로울 때 인 것 같다. 북적북적하다가 혼자 하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전지윤은 포미닛 때 걸크러시 매력을 뽐냈지만 솔로로는 감성적인 면모를 드러내왔다. 이번 신곡 역시 마찬가지. 전지윤은 "원래 좋아했던 장르가 재즈, 클래식이다. 그런 느낌을 어떻게 하면 곡에 넣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라며 "과거에는 그룹의 색깔에 맞추다보니까 그런 음악을 못했다. 솔로활동을 통해 해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지윤은 "어떻게 하면 잘될 수 있을지 생각을 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음악, 대중성 그 사이에서 접점을 찾아서 노력 중이다. 자작곡은 이제 도가 튼 것 같다. 포미닛이란 그룹을 했지만, 포미닛을 하기 전에 가수를 선택한 것은 음악이 좋아서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지윤은 포미닛 멤버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전지윤은 포미닛 멤버들과의 교류에 대해 "어제도 포미닛 멤버들과 이야기를 했다. 이번 인터뷰를 앞두고도 오랜만에 하려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일상적인 고민을 주고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지윤은 "싱글을 낼 때마다 피드백을 받는다. 피드백을 장황하게 해주지는 않는다. 이번에도 '좋은데?' 세글자말고는 딱히 피드백이 없었다. 지금도 함께 밥을 먹으며 잘 지내고 있다"고 의리를 뽐냈다.
하지만 전지윤은 포미닛이 다시 뭉칠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전지윤은 "다 가수로 빠졌으면 다시 뭉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배우로 빠진 친구들이 많아서 힘들지 않을까 싶다"라며 "연기를 하다가 다시 가수를 하면 힘들 것 같다. 사실 밝지는 않은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렇다면 전지윤은 어떤 수식어를 얻고 싶을까. 전지윤은 "믿고 듣는 전지윤이 됐으면 좋겠다. 다운로드까지 할 수 있는 뮤지션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또 전지윤은"내가 원하는 성적은 못낸 것 같다. 그러나 전시회 음악을 맡은 적도 있다. 그 분이 내가 쓴 음악을 듣고 좋아서 의뢰를 했다고 하더라. 그런 것들이 성장한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다. 내가 성적이 안좋지만 이런 방향을 가고 싶은 후배들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부했다.
한편 전지윤의 '샤워'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표된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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