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제패 보스턴, 먹튀 산도발 200억 고지서에 부글부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10.31 13: 30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가 먹튀선수 산도발의 연봉 부담에 한숨을 짓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 30일 내야수 파블로 산도발(32)의 2019시즌 구단 옵션을 행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에 산도발과 재계약을 하면서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대부분의 연봉을 전 소속 구단 보스턴이 부담하기 때문이다. 
올해 산도발은 9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8리, 9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햄스트링 등 부상으로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 자이언츠는 내년에도 산도발을 내야 멀티맨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산도발은 지난 2015시즌 보스턴으로 이적하면서 5년 동안 9500만 달러의 대형계약을 했다. 그러나 성적 부진이 거듭되자 2017시즌 도중 해고했다. 친정 자이언츠는 마이너리그 연봉으로 영입했다. 대신 보스턴은 산도발에 대한 연봉차액을 부담해왔다. 
내년 시즌 산도발의 연봉은 1860만 달러(약 211억7000만 원). 이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지불하는 금액은 최저 연봉 55만5000달러 뿐이다. 그 차액이 자그만큼 1805만 달러에 이른다. 보스턴은 우리돈으로  205억 원을 송금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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