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팀별 최악 FA...텍사스는 박찬호", MLB.com 선정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0.31 14: 29

월드시리즈가 끝난 메이저리그는 곧바로 FA 시장이 최대 화제다.
올해 FA 시장은 코리안 빅리거에도 해당돼 국내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류현진(LA 다저스)를 비롯해 강정호(피츠버그)도 FA 자격으로 시장에 나왔다. 원 소속팀과 재계약을 할 지,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 지 관심거리다. 
스토브리그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는 과거 사례들이다. MLB.com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별로 FA 최대 흑역사 사례를 꼽았다. 텍사스 구단의 최악 FA로 박찬호가 선정됐다. 

매체는 "모든 팀들은 몇몇 후회될 계약을 했다. 일부는 지금까지도 팬들을 몸서리치게 한다"며 "구단 별로 FA 실패 사례를 뽑았다. 몇몇 구단은 FA 실패가 아닌 스타 재목을 알아보지 못하고 팀에서 내보내 다른 팀에서 걸출한 스타가 된 사례를 선정했다"고 소개했다. 
MLB.com은 텍사스 구단의 역대 최악 FA로 박찬호를 꼽았다. 매체는 "박찬호는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서 이닝 이터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그는 텍사스에서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했고, 팬들은 그가 던지지 않기를 바랐다"고 소개했다. 
박찬호는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1시즌을 마치고 FA가 됐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고 텍사스와 5년 6500만 달러 대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텍사스에서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2002년 텍사스 첫 해 9승 8패 평균자책점 5.75로 기대치에 모자랐다. 이후 허리 등 부상으로 2003년 1승(3패), 2004년 4승(7패)로 성적은 더욱 나빠졌다. 결국 텍사스에서 68경기 선발 등판해 22승 23패 평균자책점 5.79로 기록하고 2005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한편, 콜로라도의 마이크 햄턴(2001년, 8년 1억 2100만 달러), 샌프란시스코의 배리 지토(2006년, 7년 1억 2600만 달러), LA 다저스의 대런 드라이프토(2000년, 5년 5000만 달러), LA 에인절스의 조쉬 해밀턴(2012년, 5년 1억 2500만 달러), 보스턴 레드삭스의 파블로 산도발(2014년, 5년 9500만 달러) 등이 구단 별 FA 최악 선수로 꼽혔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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